대청호 주변 먹거리 볼거리도 풍성

▲ 대청호

대청호 마라톤대회 코스는 가을이 깊어 가면서 더욱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 이곳에는 청남대와 고(古)사찰 등 가볼 만한 곳과 대청호 민물고기 매운탕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늘어서 있어 지나는 이들의 발목을 잡는다
.

◆청남대

지난 4월 일반인에게 개방된 청남대는 이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지난 80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이곳에 별장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말 한마디에 3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 약 20여년간 대통령의 하계 별장으로 사용되던 청남대는 현재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청남대는 매주 화~일요일(월요일 휴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되며, 인터넷 신청자를 대상으로 하루 최대 800명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대전시의 시티투어 중 매주 일요일 운행되는 '대청호반 코스'를 이용해도 관람이 가능하다.

주요 코스는 중구 은행동 동방마트 앞 주차장에서 오전 10시에 출발해 수운교를 거쳐 청남대를 관람하고 문의 문화재단지 및 대청호 주변 등을 관광하는 것으로 모두 7시간이 소요된다.

◆현암사

동국여지승람은 이곳을 '고찰에서 들리는 은은한 독경소리와 붉게 타들어가는 석양의 아름다움을 보고 많은 선비들이 시를 읊던 곳'으로 소개할 만큼 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조선시대의 각종 지리서에는 부처를 볼 수 있는 곳이라 하여 '견불사(見佛寺)'로 혹은 다람쥐가 매달린 듯한 절이라 해 '다람절', '현사(縣寺)'라고 기록하고 있다.

가을 저녁놀이 물드는 대청 호반을 울리는 대형 석종이 또 다른 볼거리로 유명하다. 특히 이곳은 지난 80년에 완공된 대청댐의 최상부에 위치해 호반의 아름다운 전경을 내려다보기 위해 가파른 등산로를 오르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문의 문화재단지

지난 97년 수몰지역의 문화재와 전통가옥을 한데 모은 이곳은 청주에서 대청댐 방면 약 15㎞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약 3만3000평 규모의 부지 위에 지방유형문화재 제94호인 문산관을 비롯, 전통가옥, 민속자료전시관 등 10동의 고건물과 장승, 연자방아, 성황당 등 옛 생활터전을 사실적으로 재현했고 4000여평의 주차장을 비롯하여 약수터, 놀이광장등 편의시설을 갖추어 대청호와 함께 호반의 명소로 부상했다.

주차장에는 야외 자동차 극장(문의 영화관)이 마련돼 문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또한 인접한 곳에 약 3만여평의 청소년수련관을 건립, 명실상부한 종합 휴양지로 조성됐다. 자가용으로는 약 20분이 소요되며 문의행 시내버스가 15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대청호 주변에는 10여개의 식당과 찻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신탄진에서 보조댐 못미처 오른쪽에 자리 잡은 '산장횟집'은 쏘가리 회로 유명한 집.

보조댐을 건너가면 물 가 바로 위쪽에 물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찻집인 '강가에서'와 고(古)미술작품과 피아노가 놓여 있는 '작품하나'가 보인다. 두 집 모두 이곳 주변을 찾는 연인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데이트 코스.
?이 방향으로 계속 진행하면 문의 영화마을로 통한다.

다시 보조댐을 건너와 검문소 쪽으로 향하다 보면 산 밑으로 메기 매운탕 맛이 일품인 '나루터 식당'이 보이고 이곳을 지나면 강쪽으로 '대청 그린가든'과 '호반의 집'이 맛있는 매운탕 냄새로 손님들을 유혹한다. 추동으로 이어지는 검문소 앞 오르막 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도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찻집 '호수 위의 그림 두 편' 등 서너 개의 맛있는 집이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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