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박물관에 초려유물실 개관·학술대회

공주대가 '백제부흥운동'에 적극 나섰다.

공주대의 이 같은 행보는 백제문화 복원사업을 대학 특성화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지난 7월 말 '백제문화 원형복원센터 구축'이란 프로젝트명으로 2003년도 교육부 지방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된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공주대는 이와 관련 27일 오후 1시30분 대학 박물관 및 자료도서관에 초려유물실(草廬遺物室) 개실 및 학술대회 행사를 갖는다.

초려유물실은 공주 상왕동(중동골)에서 생애를 보낸 문헌공(文憲公) 초려 이유태(李惟泰·1607∼1684) 선생의 친필 문적(文籍)과 왕의 교지(敎旨) 등 유물로 공주대는 개실을 기념하기 위한 학술발표회와 전시회를 마련한다.

학술발표회에서는 최효식 교수(동국대학교)의 '초려 이유태의 군사 개혁론 연구', 공주대 이효준 교수의 '초려가 고문서의 사료적 가치', 고주환 교사(대전외국어고)의 '초려 이유태의 무실적 개혁론의 사상적 기저'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이에 앞서 공주대는 신라와 당나라에 의해 멸망한 백제의 부흥을 돕기 위해 일본이 군대를 보내 전쟁을 일으킨 백강전쟁에 대한 심포지엄을 갖는 등 이 대학의 백제사 연구가 전성기를 맞고 있으며, 지난 23일 부여군과 관·학협력을 체결하면서 백제권 관광벨트 구축에도 참여한다는 복안이다.

공주대는 또 국고지원금과 대응투자를 통해 백제문화 원형복원센터(BCRC)를 설립하고, 산·학·연·관 협동체제를 구축, 공주·논산 등은 물론 서울·전북 등과 연계해 사라진 왕국의 복원을 위한 핵심 주체 역할을 할 계획이다. <公州=이은춘·이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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