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흥타령 축제 2003

▲ 천안 흥타령축제

천안삼거리 춤의 향연

'흥겨운 장단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추자.'

지난 16년간 천안을 대표해 온 '천안 삼거리 문화제'가 '춤'을 주제로 한 '천안 흥타령축제'로 새롭게 태어나 많은 지역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다 함께 흥겨운 춤을(Let's Dance in Cheonan)'이라는 주제로 천안지역을 대표하는 축제가 될 이번 흥타령축제는 내달 2일 주무대인 천안 삼거리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까지 화려한 '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영·호남의 접점이 되는 삼거리와 천안 고유의 정서가 담겨 있는 흥타령을 전국적으로 소개하는 계기가 될 이번 축제는 각 지역에서 몰려든 많은 '춤꾼'들의 춤 경연은 물론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각종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먼저 개막식이 열리는 2일에는 흥타령 댄스 시범 공연을 비롯, 국내외 초청팀의 아름다운 춤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본격적인 춤 경연에 들어가는 3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아라리오 광장 앞 도로에서 약 1시간가량 염광여고 고적대를 중심으로 이번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거리퍼레이드'(15개팀 800여명이 참여)가 진행돼 축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거리퍼레이드'로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쯤 삼거리공원 주무대에서는 A, B조로 나뉜 각 팀들의 치열한 예선전이 펼쳐지며 자유무대에서는 색소폰 연주, 민속춤 공연, 그룹사운드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또 건강검진, 플라워 퍼포먼스, 볼풀 보물찾기, 페이스페인팅, 축제사진 찍기 등 많은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 춤에 관심이 없는 관람객들도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결선과 시상식이 마련되는 마지막날 주무대에서는 춤 경연대회가 계속되며 자유무대에서는 레크댄스, 중국 문등시 예술 공연 등에 이어 관람객 모두가 참여하는 '다함께 춤을'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부대행사로 전날 실시한 각종 행사와 더불어 도예체험, 마패 탁본, 압화 만들기 등 문화체험장이 별도로 운영돼 아이들에게 뜻 깊은 체험학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다양한 춤은 물론 세계 각국의 춤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이번 축제에 온 가족이 함께 찾아가 다같이 덩실덩실 춤을 춰 보자.

그동안 쌓였던 피로를 가을 바람에 모두 날려 보낼 수 있는 즐거운 나들이가 될 것이다.?

<전종규·?최진섭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