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식품의약품안전청은 18일 '아스피린' 등 의약품을 불법으로 반입 판매한 4개소를 적발, 경찰에 고발조치하고 유통경로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대전식약청에 따르면 유성구 전민동에서 수입잡화 판매상을 하는 윤모씨는 지난 9월경 서울 남대문 등지에서 구입한 어린이용 타이레놀 및 오스칼 등 8개 품목 18개를 판매 목적으로 진열했으며, 전민동 인근지역 판매상 양모씨는 일제용 정로환, 애드빌(Advil) 등 12개 품목 35개를 같은 목적으로 진열했다.

또 동구 중동 중앙시장내에서 수입잡화상을 운영하고 있는 임모씨는 지난 9월경 시장을 정기적으로 오가며 불법 반입 의약품을 판매하는 소위 'PX아줌마'로부터 아스피린 2통을 구입, 전시해 왔다.

식약청 관계자는 "국내에서 동일 의약품이 정식으로 제조·판매되고 있음에도 불구 일부 시민들이 미국산 약제가 더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구입한다"며 "불법으로 반입한 의약품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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