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립중앙과학관서

대덕밸리를 무대로 제작된 독립 장편영화 '암과 대머리'가 오는 20일 오후 3시 국립중앙과학관 영화관에서 처음으로 상영된다.

지난 2월 제작에 들어가 7개월 만에 시사회를 갖는 이 영화는 대전독립영화협회장을 맡고 있는 양인화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과 감독을 맡았다.

특히 현지 벤처인들이 직접 배우로 참여, 현장의 생동감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주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대머리 '강 상무'(양인화 감독 분)는 벤처기업 '에스아이정밀'의 상무로서 직장의 과중한 업무에도 불구하고 가정생활에 충실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병원에서 암 선고를 받은 후 고향으로 돌아가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며 지나온 인생을 회고한다.

벤처기업 사장 역은 GG21의 이상지 사장, 여직원 역은 모 벤처회사의 직원이 맡았으며 주인공과 바닷가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여인 역시 유성 내 모 가요주점 '실장'이 직접 연기했다.

독립영화 대부분이 상업영화와는 달리 필름 대신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고 상영시간도 10분 정도에 불과한 단편영화인 데 반해 '암과 대머리'는 120분 가까운 장편이어서 새로운 시도로 여겨진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전독립영화협회(042-863-868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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