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휴무 영향… 동남아·제주도 인기

추석 연휴에 부모와 함께 국내외 여행을 떠나는 가족이 크게 증가했다.

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에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이 전년보다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선관광엔 100명을 밑도는 인원이 추석 연휴 여행을 가기로 예약이 됐으며, ㈜대양여행사에도 13가정이 국내외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이들 여행사를 이용하는 여행객 중 70% 이상이 부모님을 모신 가정이거나 차남이 가장으로 어린 자녀를 둔 3∼4인 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모들과 여행을 떠나는 가정은 장기간 비행기로 이동하는 호주나 유럽보다 가까운 일본과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및 제주도를 선호하고 있으나 차남이 가장인 가족은 캐나다 등 장거리 여행도 상당수에 달한다.

특히 5일이라는 긴 연휴로 회사원들에게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 전국적으로 여행객이 급증하자 항공권을 확보하지 못해 애를 먹는 여행사도 생겨나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는 "항공권이 바닥나자 '금액은 상관없으니 떠나게만 해 달라'는 고객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여가생활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추석 연휴를 활용한 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여행사들도 이에 맞춘 다양한 국내외 여행상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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