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풍성한 공연·전시·스포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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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이번 추석 연휴는 주말과 겹쳐 대부분의 직장에선 그 어느 때보다 긴 5일을 쉬는 곳이 많다.성묘와 차례를 지내면 대부분의 연휴를 도심에서 보내야 하는 시민들. 교통지옥을 뚫고 고향을 찾은 이들도 일찌감치 집으로 발길을 돌려 한층 여유로울 것으로 보여지는 올 추석 연휴다. 연휴의 끝인 이번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공연장과 갤러리, 경기장을 찾아 돈독한 가족애를 듬뿍 느껴 보자.

# 공연 - 이미자 '효 콘서트' 14일 충남대 정심화홀

◆이미자 효(孝) 콘서트=오는 14일 오후 2시와 5시 충남대 정심화 국제문화회관에서는 국민가수 이미자의 '효(孝) 콘서트'가 펼쳐진다.

신인가수들이 하룻밤 새 수십명씩 쏟아지는 한국 가요계에서 40년 넘게 한결 같은 목소리로 대중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이미자.

'국민가수', '엘레지의 여왕', '트로트의 여왕', '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목소리' 등 수많은 수식어를 만들어 낸 그녀가 또 한번 대전에서 심금을 울리는 무대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은 특히 가족들을 위해 살아온 우리 부모님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한 무대로 꾸며지며 KBS '가요무대'의 주인공 김동건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다.

열아홉 어린 나이에 '열아홉 순정'을 발표하며 노래 인생 외길을 걷기 시작한 이미자는 지난 40여년간 2000여 곡이 넘는 노래를 발표했다. 그 중에서 동백 아가씨, 기러기 아빠, 서울이여 안녕, 그리움은 가슴마다, 섬마을 선생님, 여자의 일생, 아네모네, 흑산도 아가씨 등 팬들의 기억 속에 자리한 빅 히트곡만 해도 100여 곡이 넘는다.

이미자는 생존하는 국내 가수로는 유일하게 지난 95년 화관문화훈장에 이어 99년에는 보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지난 40년의 세월을 기교와 과장 없이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전해 줄 이번 공연은 또 한번 이미자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 전시 - 한국화·서양화등 가볼만한 전시회도 풍성

◆오프닝(OPENING)전=목원대 서양화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오프닝전은 진보적 성향의 독특한 표현 언어를 가진 멤버들로 구성돼 있으면서 실험적이고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참여작가는 김려향, 김영은, 김정은, 김혜경, 박혜정, 육종석, 이수정, 장정임, 김미숙, 김옥희, 김정선, 김현미, 박현경, 안정미, 이선화, 이월숙, 태수연 등이며 이공갤러리에서 오는 14일 오후 7시까지 계속된다. 추석 당일인 11일은 휴관. 문의 042-242-2020

◆가은서회전=가은서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예술적 취향이 가득 담긴 한글, 한문 작품 40여점을 전시한다. 서혜석, 이경현, 나명자, 박상연, 조덕삼이 참가하는 이번 서예전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시민회관 1층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 042-253-4015

◆제11회 대전초등교원 미전=대전초등교원회원 교사들이 자신의 꿈과 이상을 들고 찾아온 전시가 있다.

오는 13일까지 대전갤러리(구 대전여중 강당)에서 개최되는 제11회 대전초등교원 미전이 그것이다. 이번 전시는 자아 실현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선생님들의 모습과 함께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좋은 교훈을 전해 줄 알찬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화에 김영미, 윤은숙, 박해인, 유 정, 조한창, 최영금 등 16명을 비롯해 서양화는 김기반, 김영희, 김종우 등 11명, 서예 김미자, 류수영, 박일규, 한계연 등 11명, 공예 노한래, 조소 현광덕, 사진 가복현 등 모두 41명이 참여했다. 문의 042-253-7515~6◆손으로 여는 세상전=손으로 만든 작품들을 통해 손끝의 정교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오는 14일까지 한밭도서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쉐도우 박스를 이용한 드레스 샵, 닥종이, 찰흙 공예 등 50여 작품이 선보인다.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은 문을 열지 않는다. 문의 042-580-4244

# 스포츠 - 한화 이글스·대전 시티즌 추석 빅이벤트

◆한화 이글스·대전 시티즌 풍성한 이벤트=한가위를 맞아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단이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대전구장에서 홈 3연전(상대팀 LG 트윈스)을 갖는 한화 이글스는 야구장을 찾는 모든 관중에게 입장료 40%를 할인해 주는 행사를 마련했다.홈경기가 시작되는 12일에는 의류 전문업체(GIA)의 협찬을 받아 입장 관중 50명에게 추첨을 통해 윈드자켓을 선물할 계획이다.

민족 고유의 명절임을 감안, 매표소 앞에 널뛰기 및 스트라이크 던지기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 참가자에게 각종 상품을 지급하고 한복을 입고 야구장을 찾는 관중들에게는 경기 종료 후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14일 부산과 홈경기를 펼치는 대전 시티즌도 30만 관중 돌파 및 한가위 이벤트를 마련하고 대전시민들을 축구장으로 초대한다.

시티즌은 이날 차량용 스티커 1만여장을 홈 관중들에게 즉석에서 무료 증정하고 동시에 응원용 깃발을 활용한 대대적인 관중 참여형 퍼포먼스를 펼쳐 선진형 축구 문화 이벤트를 시도한다.

또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함께 즐기며 참여할 수 있는 형식의 사은 이벤트를 마련했으며 하프타임에는 ㈜제우교역-로또에서 댄스공연 및 커플 이벤트를 꾸며 축구장을 찾은 많은 관중들이 즐거운 명절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진섭·한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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