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자녀문제, 미혼모 문제 등 각종 여성문제를 전문적으로 상담처리하는 여성긴급전화 '대전1366'이 해마다 상담건수가 폭증하는 등 활발한 상담활동을 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1366'을 총괄하고 있는 대전시 여성회관이 최근 3년간 상담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 현재 총 상담건수는 4159건으로 2000년 상담건수 2885건에 비해 70%, 지난해 상담건수 3922건 대비 25% 정도 증가했다.

유형별 상담현황을 살펴보면 ▲가정폭력이 607건으로 지난해 250건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생활법률 757건(1.7배 증가) ▲가정문제 2420건(1.1배 증가) ▲자녀문제 155건(1.07배 증가)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전1366'은 또 이들 상담사례들을 ▲정보제공(52.3%) ▲전문상담기관 안내(27.6%) ▲복지시설 입소 안내(3.8%) 등으로 처리해, 피상담자들에게 적극적인 물적·심리적 지원을 해 주고 있다. 상담을 이용한 주연령층은 ▲31∼40세의 주부층이 전체의 40.2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41∼50세(27.27%) ▲21∼30세(19.85%) 등으로 지난해 ▲41∼50세(33.57%) ▲21∼30세(12.98%)와 비교할 때 중년층보다 젊은층 여성의 상담의뢰 비율이 크게 늘었다. 지난 98년 1월부터 개통돼 국번없이 1366만 누르면 24시간 언제든 상담 가능한 여성긴급전화 '대전1366'은 현재 대전시 여성회관의 상근 상담원 6명 등 총 11명의 상담원을 통해 각종 상담을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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