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청양고추·구기자축제… 청양읍 지천 둔치서 내달 5일

한여름의 뜨거운 햇볕과 농부의 굵은 땀방울을 받고 빨갛게 익는 고추와 구기자. 저마다 붉게 물든 자태를 뽐내며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은 농부의 마음을 뿌듯하게 해 준다.

농부의 노력이 결실로 나타날 때쯤 저렴한 가격의 고추, 구기자 판매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며 결실의 기쁨을 지역민들 함께 나누는 축제가 청양에 마련된다.

'제4회 청양 고추·구기자축제'가 9월 5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청양군 청양읍 읍내리 지천 둔치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청양 고추와 구기자의 우수성과 함께 '청정 청양'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된다.

농수산물 전시 판매 장터를 마련, 품질 좋은 상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군민 노래자랑, 구기자 꼬마장사 씨름대회 등이 펼쳐진다.

또 고추·구기자 재배기술 알림 장터, 고추·구기자왕 선발대회, 고추·구기자·쌀요리 전시 및 시식회, 금줄 만들기와 종이배 접어 소원 띄우기 등 체험행사까지 알차게 짜여져 있다.

이번에 선보이게 되는 고추는 빨갛게 잘 말린 것으로 물량만 2000포대로 총 2만근에 달한다.

또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3시간에 걸쳐 펼쳐지는 청양 구기자 꼬마장사 씨름대회에서는 '모래판의 이만기'를 꿈꾸는 어린 천하장사들의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게다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물고기 잡기 행사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돼 가족애를 돈독히 할 수 있는 시간도 제공된다.

이는 지천변에 서식하는 물고기와 방류된 물고기 등 총 50㎏을 맨손으로 잡는 행사로 어른들에겐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해 주며 도시 어린이들에게는 자연 체험학습의 장이 된다.

낮 12시부터 1시까지는 읍·면 대항 금줄 꼬기대회가 열려 금줄 제작법을 엿볼 수 있는 전통문화의 장이 마련된다.

또 건강 체험관도 설치돼 혈압 및 혈당 니코틴, 체지방 등을 측정하고 흡연 실험과 구강검진도 받을 수 있어 참가자의 건강상태도 점검해 볼 수 있다.

고추·구기자·쌀요리 전시·강습·시식회는 오전 10시부터 5시간가량 열려 고추, 구기자, 쌀 등을 이용한 요리를 배울 수 있다.

이와 함께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청양 특산물 시식회가 열려 구기자차, 구기자술을 비롯해 멜론, 배, 삼계탕, 돼지고기 및 떡 등 다양한 먹거리가 선보인다.

고추·구기자 재배기술 알림 장터에서는 농업인에 대한 현장 영농 정보교환과 재배기술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청양 고추·구기자 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우리 주변의 산하가 한 해의 결실을 준비하고 있는 이때,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청양에서 가족과 함께 가을을 맞이해 보는 것은 어떨까.

?<박병립 기자·靑陽=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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