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꺾고 5전전승 4강행 노려

2003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 6일째인 26일에는 4강행 티켓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남자배구를 비롯, 육상에서 첫 금메달 사냥에 도전하며 태권도 역시 종목 마지막 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금빛 발차기'를 선보인다.

또 남북한 여자축구도 동반 4강행을 노린다. 이날 '돌아온 거포' 이경수(LG화재·대전중앙고 졸)의 화려한 '스파이크 쇼'로 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 남자배구는 터키를 맞아 연승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터키와의 예선라운드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8강행을 확정지은 한국은 이날 경기도 승리로 이끌어 5전 전승의 위업을 달성하며 4강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이날 유도 남자 81㎏급에서는 권영우(한양대)가 출전해 대회 2연패를 노리며, 지난해 부산 아시안게임 최고의 미녀스타로 유명세를 탔던 배은혜도 여자 70㎏급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육상에서는 파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U대회로 눈을 돌린 이명선이 금빛 던지기에 나서며, 트랙에서는 부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박태경(광주시청)이 110m허들에서 메달권 진입을 위해 힘찬 스타트를 끊는다.

이 밖에 대회 마지막 경기를 갖게 되는 태권도는 양발을 번갈아차는 화려한 나래차기가 주특기인 오형근(계명대)이 한국의 금 사냥을 마무리짓게 되며, 김새롬(한체대)도 금메달을 향해 힘찬 발차기를 선보인다. 한편 예선 2경기에서 축구 강국 프랑스와 독일을 상대로 무려 16골을 쏟아붓는 골잔치를 벌인 북한여자축구는 멕시코와 4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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