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파 포함 45명 규모"

민주당 신·구주류가 내주 당무회의를 앞두고 '통합신당'을 기조로 한 신당 기세가 신주류 쪽으로 쏠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도성향 의원들이 신주류에 합류, 구주류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동반 탈당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신주류측은 22일 신당추진모임 운영위원회를 열고, 구주류와의 전대협상이 무산될 경우 26일 당무회의에서 표결 처리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상수 사무총장의 '전대 10월 연기론'과 관련, 천정배 의원은 "전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안되는 상황을 가정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공개 비판했고, 신주류 온건파에 속했던 김원기 고문도 구주류와의 협상에 최선을 안될 경우 독자 전대를 추진하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주류 온건파 관계자는 "현재 중도파를 포함, 함께 탈당할 수 있는 인원이 45명 정도 모아진 것 같다"며 "박상천 최고위원이 끝까지 타협을 거부한다면 우리도 '중대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집단 탈당'을 시사했다.

그러나 부산의 한 원외위원장의 '부산 정개추 일부 위원장 탈당 발언은 탈당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다'라는 언급이나 구주류측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신주류측과의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점 등을 보면 '통합신당'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