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종합전시관 일원서 8.2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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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초입에 온 가족의 건강을 추스를 겸 인삼향기 은은한 건강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제23회 금산인삼축제가 '건강·웃음·희망'이라는 주제로 8월 29일부터 9월 7일까지 '생명의 고향, 미래의 땅' 금산군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4회 연속 문화관광부 전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금산인삼축제는 올 축제 또한 최우수축제로 선정돼 기필코 5연패를 달성한다는 각오 아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산군은 이번 축제를 군민의 화합과 단결된 의지를 대외적으로 과시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작정이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인삼을 통해 지역의 발전을 꾀하고 있는 금산인삼축제는 '2006년 세계인삼엑스포' 성공 개최라는 대명제 아래 관광객이 직접 호미를 들고 인삼을 캐는 '체험코너'를 비롯해 국제 인삼교역전과 인삼세계화 심포지엄, 금산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전통 민속마당놀이 외에도 각종 인삼약초 요리를 현장에서 맛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놓고 있다.

1500년 인삼 재배 역사가 말해주듯 금산지역은 기후와 산악지형으로 인삼재배를 위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고, 약리작용상 약효가 최고조에 달하는 초가을에 인삼을 채취하기 때문에 타 지역 인삼에 비해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올 금산인삼축제는 ▲세계인이 함께하는 지구촌 축제 ▲생생한 즐거움과 신명이 살아있는 웃음축제 ▲모두가 하나돼 한바탕 어우러지는 희망축제로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꾸며진다.

오는 29일 오후 2시 인삼고을 농악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막이 오르는 인삼축제는 우리 고장 멋자랑 맛자랑, 인삼왕 선발, 신시열음굿에 이어 오후 7시30분 청사초롱 점등과 함께 전야제에서 축제의 성공을 비는 강처사 고유제를 지낸다.

다음날인 30일 새벽 1시에는 진악산에서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산신제가 펼쳐지고, 오전 9시 인삼재배가 최초로 이루어졌다고 알려진 개삼터에서 개삼제를 지내는 것으로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된다.

축제에 앞서 분위기 고조 차원에서 강처사에게 인삼을 내려준 산신령께 감사하며 풍년을 기원하는 관음굴 기도회가 펼쳐지는 등 다른 축제와 달리 전통적인 무속신앙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강처사는 약 1500년 전 인물로 효성이 지극해 병고에 시달리는 어머니의 쾌유를 위해 진악산 관음굴에서 기도를 드리던 중 산신령이 현몽, 관음굴 위 빨간 열매가 달린 풀의 뿌리를 달여 먹이라고 알려줘 꿈에서 깬 뒤 그것을 찾아 달여 먹인 결과 어머니의 병환이 깨끗이 나았다고 한다.

그 후 그 열매를 재배한 것이 현재 금산인삼의 효시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인삼의 탄생설화를 배경으로 한 강처사 설화 마당극, 인삼 마당극 공연 등이 행사기간 동안 펼쳐진다.

또 충남도 전통민속놀이인 금산물페기농요(충남무형문화재 제16호)와 금산 아낙네들의 기우제인 농바우끄시기, 남성적이면서 빠르고 경쾌한 가락의 금산농악, 송계대방놀이, 탑제디딜방아, 인삼고을 농악 경연대회, 전통 민속놀이 등 금산의 전통문화들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인삼축제 체험형 프로그램 중 최고 인기 이벤트인 인삼캐기 여행은 금산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행사로 행사기간 내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족이나 연인이 직접 4년 이상 재배된 인삼밭에 들어가 인삼을 채취하고 자신이 캔 인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인삼캐기 여행은 축제도 즐기고 추석 선물도 장만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

또 가족과 함께 축제도 즐기고 건강까지 덤으로 받아 갈 수 있는 인삼파전, 인삼·약초떡 등 약재로만 알고 있는 인삼을 식품으로 이용하는 법(인삼약초로 만든 55가지의 요리)을 배울 수 있는 인삼약초요리 만들어 먹기, 생삼과 소주를 이용한 관광기념 인삼병 만들어 가기, 옛날 선조들이 사용했던 손작두를 이용한 인삼약초 썰기 등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꾸며진다.

세계민속 초청공연과 품바 초청공연, 한밭청송예술단, 난계예술단, 대전시립 연정국악원 등 국내외 공연단들도 또 다른 볼거리.

이와 함께 노인들을 대상으로 전국 각지의 노인대학에서 갈고 닦은 장기를 펼치는 은빛 한마음 예술축제가 열리고, 댄스와 가요 등 청소년들을 위한 전국 N세대 축제에서는 최우수상 수상자에게 문광부장관상을 시상한다.

이 밖에 행사기간 동안 금산읍 내 일원에서 인삼홍보사절 선발대회, 인삼고을 장사씨름대회, 전국 족구대회, 하프마라톤, 자전거 대행진 등 건강 스포츠 행사가 펼쳐져 행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금산군은 이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 개최와 제5회 국제인삼교역전을 열고 주한 외교사절 초청행사, 금산인삼 세계화 심포지엄 등을 통해 120만명의 관광객 유치와 650억원(인삼약초 매출액)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2006년 세계인삼엑스포를 겨냥, 군민들의 단합된 의지를 과시해 홍보요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 엑스포 붐 조성의 여건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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