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지 무상임대, 稅감면등 혜택 알려야

충남지역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15일 충남발전연구원 주관으로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남의 세계화 전략을 위한 세미나'에서 충남은 전국 16개 시·도 중 서울, 경기, 경북에 이어 네번째로 외국인 투자가 많은 지역으로 평가됐다.

또 27개 해외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고 충남을 방문하는 외국인 수도 현재 1만1000여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국제적인 지역으로 부상하기 위한 틀이 갖춰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찬 고려대 교수는 "동북아시아의 관문이자 국내 시장의 중심지인 충남은 천안, 아산, 당진 등을 축으로 제조업과 첨단산업의 본거지로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가 지난해보다 145% 증가하는 등의 성과로 볼 때 좋은 요건을 잘 활용한다면 '세계 속의 충남' 브랜드를 정착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교수는 "충남도가 외국인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공유지 무상 임대, 지방세 감면 등 인센티브제도, 인·허가와 관련된 수속 및 행정절차를 일괄처리하는 원스톱 서비스제 등은 외국인 투자 전망을 밝게한다"며 "외국의 자치단체들과 어떤 형태로든 교류를 통해 이 같은 투자조건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투자 촉진 방안으로 박 교수는 "미 뉴욕, 일 구마모토, 중국 상해 등 충남도 해외사무소의 역할 재정립 및 민간 부문의 참여를 유도하고 시장개척단 파견대상 국가 및 참여기업 선정의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권경득 선문대 교수는 "지방자치단체의 세계화는 국제적인 사회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지방행정의 선진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주민복지의 향상을 꾀하는 데 있다"며 "외국의 자치단체들과 지역적, 산업적 특성을 연계시키는 등의 목적에 부합되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진 교류를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