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독자위원회 3월 월례회의 … “제목선정 신중 필요”

▲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 월례회의가 26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려 이창섭 독자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과 이원용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문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 3월 월례회의에서 위원들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소식과 내용이 생생하고 광범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지역관련 보도 비중을 확대해 줄 것을 주문했다.

26일 대전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정승열 위원(법무사)은 "객관적이어야 할 기사에서 기자의 주관적인 감정과 의견이 과다하게 개입되는 경우가 있다"며 "기사제목에도 선동적인 용어가 내포될 경우 거부감이 느껴진 경우가 있어 제목 선정 시 신중을 기해 달라"고 조언했다.

정 위원은 또 "경제관련 기사에서 통계를 바탕으로 할 경우 비교시점을 명확히 해야 하고 세종시의 법적지위 관련 기사에서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상세한 해설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리헌석 위원(대전예술단체총연합회장)은 "문화예술면에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연예인보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다뤄야 한다"며 "신문제작 과정에서 인쇄상의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선 위원(주부·대전충남민언련 모니터 요원)은 "충남도 교육감 선거와 관련 독자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신문지상을 통한 후보자들의 도덕성 검증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호진 위원(한밭대 영어과 교수)은 "기사제목 선정 시 독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도록 현대적인 감각과 위트를 담아야 한다. 필요하면 자극적인 용어도 괜찮을 것"이라며 "지역의 대표신문답게 지역에 관한 내용을 충분히 전달해야 한다. 지역뉴스 비중을 좀 더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승원 위원(전 대전시의사회장)은 "'이치대첩지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토론회' 기사의 경우 지역에서 발생했던 미처 모르는 부분을 부각시킨 것으로 지역신문다운 참신한 발상"이라며 "일회성에 그치지 말고 지속적으로 보도하는 연결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백석환 위원(농업경영인 대전시연합회장)은 "농업관련 기사를 충실하게 다뤄 농업인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농업인들의 마음을 시의적절하게 잘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교하 위원(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장)은 "경제위기와 관련 원인은 무엇인지 심도있는 해설기사를 시리즈로 다뤄주면 좋겠다"며 "세부적인 원인과 대책에 대한 해설기사가 독자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태진 위원(대전시약사회 부회장)은 "시골학교의 장거리 통학 문제를 지적한 '5㎞ 걸어 학교가는 아이들' 기사는 시의적절하고 방향제시가 좋았다"며 "봄 소식을 전하는 꽃 사진이 흑백면에 실려 현실감과 생동감이 떨어져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이창섭 위원장(충남대 교수)은 "경제상황에 대한 보도에서 가급적이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긍정적인 보도를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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