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알좋은 횟감 강태공 '유혹'

팔뚝만한 송어가 물 위로 펄쩍펄쩍 뛰어 노는 한 폭의 그림 같은 낚시터가 있다. 대전 근교인 논산시 두마면 입암리에 자리 잡은 6000여평의 입암낚시터가 바로 그곳이다.

잔잔한 호수 같은 낚시터 주변으로 만월산이 감싸안은 모습은 마치 영화에 나오는 한 숲 속을 연상케 해 새내기 부부들의 결혼 야외촬영 장소로 손꼽힐 정도다.

특히 지하수와 계곡물로 이뤄진 낚시터는 1급수에서만 자생할 수 있는 송어가 헤엄치고 있으며 향어, 잉어, 붕어 등의 어종이 다양하게 잡힌다.국산 양식으로 길러져 들어온 일부 어종들은 깨끗한 자연수로 이뤄진 낚시터에 서식하면서 10개월 정도만 지나면 자연산 물고기처럼 생기와 활력이 넘친다.

더욱이 깨끗한 물에서 자란 물고기들인지라 잡는 즉시 회로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며 송어는 구워 먹으면 담백한 맛이 입안을 맴돈다.

낚시터 앞 입암낚시터 가든에서는 이런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자연산 재료를 이용해 매운탕을 끓여 주고 있다.

이곳은 또 깨끗한 물과 함께 플라이낚시와 루어낚시로 유명하다.

충청지역에서 플라이낚시와 루어낚시가 가능한 곳은 이곳뿐이기 때문에 충청에 사는 낚시꾼들은 물론 광주, 전주, 군산, 익산 등 전국 각지에서 강태공들이 입암낚시터로 몰려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곳은 강태공들이 동호회를 이끌고 와 플라이·루어낚시대회를 열 정도로 널찍하면서 걸릴 것 없는 주변 여건과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강태공을 유혹하는 것은 싱싱하면서 씨알 굵은 물고기들.

이곳에는 40㎝ 최고 5㎏의 향어와 3㎏의 송어 및 70∼80㎝의 잉어, 30∼40㎝의 붕어가 서식하고 있으며 향어는 노란빛을 띠는 금향어로 자연산과 다를 게 없을 정도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 묻혀 씨알 굵은 어종을 낚아내는 손맛은 여느 낚시터와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 이곳을 찾은 강태공들의 설명.

이렇게 천혜의 조건을 갖춘 입암낚시터는 다음해부터 숲 속 방갈로 및 텐트촌 등의 조성을 통한 가족 휴양림이 구상 중에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 객들에게 편안하면서 즐거운 휴식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입암낚시터는 200여명이 동시에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차량 100여대의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 난방시설이 설치된 방도 준비돼 있어 밤샘낚시로 지친 몸을 달래기에도 충분하다.

유한조 실장은 오염되지 않은 자연 풍경과 깨끗한 저수지를 갖추고 있는 낚시터로 입암낚시터만한 곳이 없다"며"낚시 마니아들이 즐길 수 있는 낚시터로 발전시키려고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042)841-5769

▲찾아가는 길=대전에서 논산 방면으로 이동하다 보면 두계 방향으로 빠지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철길에서 반좌회전해 언덕길을 내려가 네거리에서 또 한번 좌회전한다. 이후 다시 삼거리에서 우회전, 굴다리를 지나 입암리 종점에서 좌회전한 뒤 잇따라 나오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가다 보면 입암낚시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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