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트러블(Big Trouble)

▲ 빅트러블 中 <영화마을 제공>

마이애미서 벌어지는 '황당코미디'

퓰리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유머리스트 데이브 배리가 마이애미에서 일어난 일상 속의 황당한 사건들을 소재로 쓴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빅 트러블(Big Trouble)이 비디오로 출시됐다.

대사가 빠르고 많은데다 미국식 유머에 적응이 안 돼 영화 초반에는 재미를 못 느낄 수도 있으나 사건이 전개되면서 기대 이상의 재미를 선사해 주기 때문에 놓치면 아까운 코미디.

비평적인 칼럼으로 한마디로 잘 나가는 칼럼리스트 엘리엇 아놀드. 하지만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날 상사와 싸우고 회사를 그만둔 뒤 광고회사를 차린다. 그러나 그의 창업은 실패하고 이젠 아들마저도 무시한다.

패배자의 상징인 그의 작은 국민차를 빌려 탄 아들 매트는 친구들과의 게임을 완수하기 위해 같은 반 제니의 집을 찾아간다. 그 시간, 제니의 의붓아버지인 아더를 노리는 진짜 킬러 헨리와 레오나드 역시 아더의 집에 도착한다.

매트가 즐기는 게임이 표적의 집에 들어가 표적을 물총으로 맞추는 놀이에 불과하다면, 아더의 회사 사장의 사주를 받은 살인청부업자는 진짜 총을 들고 있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간 물총과 진짜 총이 발사돼 애꿎은 매트만 제니의 엄마인 안나에 의해 포박당하고, 청부업자인 헨리 일당은 그 틈을 타 도망간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모니카와 월터. 사건 현장에서 진짜 총알을 발견한다.

소식을 듣고 아들을 찾아 부랴부랴 달려온 엘리엇을 본 안나는 남편에게 짜증이 날 대로 나 있던 상태로 매트의 아버지 엘리엇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신변에 위협을 느낀 아더는 자신이 누군가의 표적이란 사실을 알게 되고, 비밀 무기업자를 찾아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시한 폭탄을 사게 산다.

하지만, 때마침 나타난 어리버리 2인조 강도 스네이크와 에디는 폭탄을 마약으로 착각해 폭탄을 뺏고, 아예 아더를 인질삼아 아더의 집을 털러 들어간다. 안나와 몰래 데이트를 하고 아더의 집에 와 있던 엘리엇과 킬러 게임의 두번째 시도 중 또 다시 모니카와 월터에게 붙잡혀 온 제니와 매트는 졸지에 인질이 돼 버리고, 돈과 폭탄을 챙긴 스네이크와 에디의 탈주극이 시작되는데….

감독 배리 소넨필드. 출연 팀 알렌, 르네 루소, 스탠리 투치, 톰 시즈모어. 상영시간 85분. 미국 2002년작. 장르는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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