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터 댄 섹스

파티에서 만난 조쉬와 씬. 같은 택시를 타고 귀가하다가 사흘 뒤에 외국으로 떠난다는 조쉬의 말에 서로에게 흑심(?)을 품는다. 최고의 원나잇 스탠드 상대를 만난 두 외로운 남녀. 주사위는 던져졌다. 그녀의 침실 속으로….

하룻밤 뒤, 예상 밖으로 착착 맞는 두 사람의 섹스 호흡. 게다가 상대는 보면 볼수록 괜찮은 구석 투성이다.

하룻밤만 자자는 계획대로 쿨하게 헤어지지만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는다. 마침내 연장전 선언!

마음껏 섹스를 나눈 두 사람. 이제는 서로의 몸을 넘어 마음까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직업이지만 최선을 다하는 씬의 모습이 미더운 조쉬. 보통 남자들과 달리 이기적이거나 자기 주장만 내세우지 않고 또 아이처럼 순수한 구석도 있는 조쉬에게 점점 끌리는 씬. 그러나 두 사람이 한참 따뜻한 미소를 나누던 오후, 씬의 친구가 그녀를 방문한다. 오자마자 노골적으로 조쉬를 유혹하는데….

엠퍼러스 클럽

헌더트 선생님의 교육인생에서 가장 큰 아픔으로 기억되는 제자 세드윅 벨. 그에게서 뜻밖의 연락이 온다. 상원의원의 아들로 학교에 온 첫날부터 말썽을 부렸던 문제아, 그가 지금은 거대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되어 자기회사 소유의 리조트로 스승과 옛 급우들을 모두 초대한 것.

초대 이유는 25년 전에 자신이 참가했던 교내 경시대회를 다시 열어 그때 잃어버린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한 사람의 학생이라도 낙오자를 만들지 않길 바라는 선생님의 교육철학은 문제아 세드윅 벨에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도움을 아끼지 않지만 결국 세드윅 벨의 배신행위로 그의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아픔과 밝힐 수 없는 비밀을 남긴다. 그리고 25년 후, 다시 그때와 똑같은 상황이 재현되고 헌더트 선생님은 다시 한번 선택의 기로에 서는데….

데이비드 게일

텍사스 오스틴 대학의 젊고 패기 있는 철학과 교수 데이비드 게일은 사형제도 폐지 운동 단체인 데스워치(Death Watch)의 회원이다. 지적이며 존경받는 저명한 대학교수인 게일은 어느 날 자신이 가르치던 벨린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다. 무혐의로 풀려나긴 했지만, 그 때부터 게일은 자신이 누려 왔던 모든 것을 송두리째 잃고 만다.

그는 더 이상 존경받는 교수가 아니며, 학생들과 학교에서 버림받는 것은 물론 가족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게 된다. 이제 그에게 남은 동료이자 친구는 단 한 명. 데스워치의 회원이자 오스틴 대학의 교수인 콘스탄스로 그가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마지막 안식처다. 그러던 어느 날 데이비드 게일은 콘스탄스가 백혈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유일하게 남은 친구인 콘스탄스의 불치병은 그를 상심하게 한다. 하지만 콘스탄스도 성폭행당한 후 살해당한 시체로 발견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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