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말하는 감상법

▲ 조각가 최우선씨
"조각은 대자연 속에서 예술과 인간이 만나 함께 어우러져 빚어내는 화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 사람들의 경우 나름대로의 조각 감상법을 갖는 것도 좋은 관람방법 중 하나입니다."

충남미술대전 조소부문에서 3년 연속 특선에 오르며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각가 최우선(대전 만년고 교사)씨는 조각품 감상시 기능성과 상징성, 예술 자체의 심미성 등을 고려해 각자의 조각 감상법을 갖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씨는 "자유의 여신상이 뉴욕을 상징하고, 이순신 장군상이 광화문 거리를 상징하는 것처럼 조형물의 상징성을 파악하는 것은 그 작품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어 "공원이나 건물 등 어떤 장소에 떠오르는 테마가 있고 그 테마와 조형물이 얼마만큼 조화를 이루고 있는가를 파악해 보는 것도 재미있게 조형물을 감상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 밖에 공원 등에 설치된 조형물들이 각각 어떤 성격을 담고 있는가를 알고 보면 더욱 더 유익한 관람이 될 수 있다"며 "그러나 조형물 관람시 작품에 낙서를 하거나 인위적 손상을 주는 훼손행위 등은 절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