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연수원, 초등교사 160명 대상 25일까지

초등 1급 정교사 자격연수가 실기와 실습으로 전문성이 한 단계 높아졌다.

지난달 21일부터 대전교육연수원에서 시작된 초등학교 정교사 1급 자격연수과정이 예체능 관련 교과를 실제 실습 위주의 연수로 진행, 교사들에게 수업지도에 대한 자신감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오는 25일까지 30일간 183시간에 걸쳐 열리는 이번 자격연수는 160명의 3∼4년차 경력 교사의 자격 승급을 위한 연수로 교양 및 교직 부문, 전공 부문 등으로 나눠 교사의 전문성 신장은 물론 교양인으로서의 소양을 다지는 기회가 되고 있다.

장기간의 연수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된 교육 레크리에이션이나 직장 예절교육, '접속! 오페라' 등의 교양강좌가 인기몰이 중이다.

유명 강사들이 대거 초청된 것도 이번 연수의 큰 특징이다.코리아헤럴드 문화부 기자를 거쳐 현재 연세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오주석 교수는 이미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한국의 미 특강' 등의 저서로 유명세를 탄 바 있으며, 이번 연수에서도 김홍도의 풍속화를 통해 옛 그림을 감상하는 법을 그만의 재미난 화법으로 들려준다.

이 밖에 이주헌 학고재 관장의 '그림으로 읽는 세계문화 감상', 김용택 시인의 '가슴으로 쓰는 글짓기 지도', 방우정 리더스 대표의 '유머 화술과 파워 스피치' 등도 참가 교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연수는 그동안 지도에 어려움이 컸던 과학, 전자제품 만들기, 창작무용, 리듬체조, 기악, 창작음악, 전통음악, 판화, 조소, 한국화, 영어수업의 실제 등 160명의 참가 교사를 40명 단위로 재편성해 실시, 효율성을 크게 제고한 것도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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