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한국신 대전수중협 박창연

▲ 수중 한국신 대전수중협 박창연
"러시아의 아가포프처럼 위대한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국가대표 박창연(19·대전수중협회)이 13일 제주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중 남자 일반부 표면 200m 결승전에서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뒤 우승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박창연은 이날 경기에서 올 4월 자신이 세웠던 종전 기록(1분35초12)을 0.97초나 앞당긴 1분34초15로 7개월 만에 한국 신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중1학년 때부터 경영을 시작한 박창연은 대전체고 재학 중 허리와 골반에 부상을 입어 잠시 수영을 떠나 있었다. 그러나 피나는 노력으로 지난해 봄, 재활에 성공하며 종목을 수중으로 바꿔 각종 대회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박병영 대전수중협회 전무이사는 "창연이는 아직 어린 나이라 근력과 하체의 힘을 보완하면 세계적인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창연은 14일 수중 표면 400m와 계영 400m계주에서 다시 한 번 신기록에 도전한다. <제주=전국체전 임시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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