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목표달성 청신호 충남 차질

대전이 경합 시·도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밝힌 반면, 충남은 몇몇 기대종목의 패배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대전은 13일 제주 종합경기장 등에서 열린 대회 5일째 경기에서 금 5개를 뽑아냈고, 단체전에서 선전했다.수중은 이날의 효자종목. 대전수중협회 박창연이 남일반부 표면 200m에서 한국신으로 우승했고 같은 팀 고륜혁도 남일반부 표면 100m에서 대회신으로, 대전체고 허유진은 여일반부 잠영 200m에서 금을 따냈다.대전엑스포과학공원 변혜영은 수영 여일반부 평영 200m에서 2분39초78로 우승, 2관왕에 등극하며 부산 아시안게임 대표팀 탈락의 한을 풀었다.한국조폐공사 김영태는 남일반부 역도 62㎏급 합계에서 285㎏으로 금 바벨을 들어올렸고, 대전체고 강원정은 남고부 육상 해머던지기에서 67m67로 금메달을 차지했다.체급경기에서도 순조로운 행진을 벌였다. 복싱에서 대전대 백종섭 등 7개 체급이 결승에 진출했고 레슬링도 10개 체급이 4강전에 올랐다.

단체전에서는 야구, 테니스, 정구, 배구 등에서 낭보가 전해졌다.대전고가 남고부 야구 8강전에서 인천고를 10-5로 완파, 4강전에 올랐고 만년고는 남고부 테니스 4강전에서 여천고(전남)를 3-2로 따돌려 결승에 안착했다.정구도 대전대와 충청하나은행이 4강전에서 공주대와 농협을 3-1로 제압, 은메달을 확보했다.한국담배인삼공사는 여일반부 배구 준결승전에서 예상대로 구미체육회를 3-0으로 눌러 메달권에 진입했다.그러나 배재대가 남대부 축구 준결에서 호남대에 0-2로 패했으며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팀으로 2연패가 유력시됐던 한솔제지가 여일반부 테니스 4강전에서 양천구청에 1-2로 무릎을 꿇어 아쉬움을 남겼다.이 밖에 탁구에서 한남대, 동산고, 호수돈여고가 4강전에서 모두 져 동메달에 머물렀다.

충남은 금 3개를 수확했다.

역도에서 공주시청 심문보가 남일반부 인상 85㎏급에서 168㎏을 들어 올려 한국신으로 우승했고, 상무 이세원도 남일반부 합계 85㎏급에서 352.5㎏으로 정상을 호령했다.육상에서는 충남체고 신보라가 여고부 창던지기에서 50m35의 대회신으로 1위를 차지했고, 태안군청 한정연은 여일반부 1500m에서 4분32초69로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체급경기에서는 복싱이 10개 체급에서 은메달을 확보했고, 레슬링은 8개 체급이 4강전에 진출했다.

단체전에서는 축구, 야구, 테니스, 럭비 등에서 승리를 거뒀으나 배구와 펜싱 등에서 져 명암이 엇갈렸다.

신생실업축구팀 정우종합건설이 남일반부 축구 준결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지남 11일 1회전서 '실업의 강자' 국민은행을 2-0으로 완파한데 이어 이날 경찰축구단(경남)을 2-1로 제압했고, 우승후보 천안북일고는 남고부 야구 8강전에서 속초상고에 11-4,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농협중앙회는 여일반부 테니스 준결에서 전북선발을 2-0으로 따돌렸고, 단국대의 농구와 럭비가 4강에 진입했다.

하지만 삼성화재 배구가 남일반부 준결에서 현대 캐피탈에 2-3으로 패해 최근 59연승에서 제동이 걸렸으며, 대회 3연패에 도전한 계룡출장소도 여일반부 펜싱 에뻬 단체 8강전에서 경기체육회에 졌다.
<제주=전국체전 임시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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