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개혁이끌 후보추대 검토"

전교조 충남지부는 내년 충남도교육감 선거에 독자 후보를 내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9월 임시 대의원 대회를 열고, 내년 교육감 선거에 독자 후보를 추대, 선거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전교조의 교육감 선거 참여는 지난 2000년 서울과 전북, 2001년 인천과 경기, 2002년 광주 교육감 선거에서 독자 후보가 나온 적이 있었으나 대전·충남지역에서 공론화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최근 도교육감 사태에서도 교육감에게 도덕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지난 3월 대의원 대회에서 교육감 독자 후보 추대에 대한 조합원들의 의지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 충남교육 쇄신과 개혁을 이끌어 갈 바람직한 후보를 적극 추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21일 대천임해수련원에서 임원연수회를 열고, 교육감 선거 참여에 대한 입장 조율과 선출 형태, 후보 자격, 자체 경선 과정 등 선거 방식을 구체화한 후 내달 임시 대의원 대회에서 최종 확정키로 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독자 후보는 전교조 충남지부 조합원이면서 도덕성과 개혁성을 겸비한 인물로, 공모와 공개 경쟁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전교조의 교육감 선거 참여에 대한 여타 교원단체의 반발 등이 예상돼 향후 교직사회 내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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