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5개區 보건소 수요예측 못해 '허둥'

독감 백신 부족으로 10일째 일반인들의 예방접종이 중단된 가운데 대전지역 대부분 보건소의 백신 확보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백신 확보는 지역에 따라 18일이나 21일, 또는 훨씬 이후부터 가능할 전망이어서 보건행정의 난맥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역 보건소에 따르면 동구와 중구 보건소는 각각 1700명, 3500명 분의 백신을 추가 주문, 18일부터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서구와 대덕구, 유성구 등은 각각 4000명, 4500명, 700명 분을 주문, 21일경에나 접종을 속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추가 공급 예정인 백신에 대해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검정 절차를 밟고 있어 약이 제때 공급될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각 보건소는 '백신이 떨어져 당분간 접종을 할 수 없다'는 등의 고지문을 정문에 붙이는 등 추가 접종 불가에 대해 홍보를 하고 있다.

대전 5개 구청 보건소의 올해 독감 백신 예상 인원은 유·무료 합쳐 총 9만여명으로 이미 지난 9일을 전후로 접종을 끝냈다. 그러나 수요 예측을 하지 못한 각 보건소는 접종을 희망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자 뒤늦게 1만여명 분의 백신을 추가 주문하는 등 허둥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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