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국체전 나흘째

'대전 맑음, 충남 다소 흐림.'

대전과 충남이 제83회 전국체육대회 단체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대전은 12일 제주 종합경기장 등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경기에서 금 9개를 따냈고 단체전에서 선전을 보이고 있는 등 당초 목표보다 더욱 좋은 성과가 예상되고 있다.

대전체고 곽현영이 남고부 그레꼬로만 54㎏급에서 우승, 대전 레슬링 첫 금메달의 주역이 됐고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심민지는 수영 여일반부 배영 100m에서 1분03초05의 대회신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배영 200m에서 은메달에 그치는 부진을 만회했다.

대전 근대5종은 대전선발(김인홍, 나종만, 이승연, 정덕수)이 단체4종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김인홍이 개인4종에서 금을 보태 감격의 종합우승컵을 안았다.

육상에서는 모두 3개의 금이 나왔다.

서구청 최해남이 여일반부 400m에서 56초16으로 금메달을 따냈으며 충남고의 김상수와 김영민은 남고부 멀리뛰기(7m55)와 남고부 높이뛰기(2m10)에서 정상을 호령했다.

대전은 단체전에서도 선전을 거듭, 동방여고가 여고 핸드볼 8강전에서 경북 경주여고를 32-26으로 눌러 동메달을 확보했으며 배구는 8강전에서 충남대와 청란여고가 제주관광대와 마산제일여고를 각각 3-1, 3-0으로 제압, 종합우승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해 주고 있다.?

또 배재대도 남대부 축구 8강전에서 부산 동아대를 1-0으로 따돌리고 4강에 안착, 우승까지 넘보게 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충남은 삼성생명 강경일이 남일반부 레슬링 그레꼬로만 60㎏급에서 우승, 올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의 저렧을 발휘했고 충남체고 한국영은 남고 체조 개인 도마에서 정상에 올라 체조부문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논산시청 강성구는 남일반부 롤러 1만m계주에서 신영식, 강성구, 오신일, 이성현과 함께 16분23초20으로 금메달을 따내 3관왕에 등극했다.

아산시청 임윤지는 여일반부 수영 3m 스프링 다이빙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충남체고 박은경도 여고부 육상 1만m 경보에서 50분43초80으로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땄다. 충남체고 박지수는 남고부 사격 공기권총에서 679.2점의 대회신으로 우승했고 단체전에서 야구가 승전보를 전했다.천안북일고가 남고부 1회전에서 경남고에 4-3으로 이겼고 단국대도 남일반부 8강전에서 경남대를 4-1로 눌러 4강에 가볍게 진출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계룡출장소는 여일반부 펜싱 에뻬 단체 8강전에서 부산시청에 승리를 거둬 목표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당진군청과 공주대는 남일반부 배드민턴 단체전과 남대부 정구 단체전에서 8강전을 통과했다.

그러나 당초 기대했던 남고부의 아산고 하키와 남일반부의 천안시청 검도가 의외에 부진을 보여 메달획득에 실패함으로써 아쉬움을 남겼다.

<제주? 전국체전 임시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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