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무용단 '… 한여름밤의 댄스 페스티벌!'

▲ 대전시립무용단 '…댄스 페스티벌' 26일∼내달 30일 토요일밤 8시 시립미술관 분수대서 '춤의 향연'

대전시립무용단(상임안무자 한상근)이 26일부터 내달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시립미술관 분수대에서 평론가가 선정한 4개 단체 무용단과 함께 '2003 하늘, 바람, 그리고 춤향기 - 한여름밤의 댄스 페스티벌!' 공연을 기획했다.

시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서고 매월 다양한 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야외공연은 첫해인 지난 2000년에는 지역 무용단체와 함께한 '춤으로 느끼는 행복한 토요일!'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 3년간 시민들의 많은 호응과 사랑 속에 이어져 왔다.

2001년에는 '예술인과 만나는 무대', 지난해에는 '문학작가와의 만남' 등을 통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져 주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공연은 고정관객 800여명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시립미술관 분수대를 새로운 공연문화의 장으로 정립시켰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대전시립미술관 앞 분수대 상설공연은 올해부터 '한여름밤의 댄스 페스티벌'로 확대, 우리 나라의 저명한 6명의 춤 평론가(김경애, 김태원, 김채현, 문애령, 성기숙, 장광열)로부터 선정된 전국 4개 단체 무용단과 함께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모두 6회로 기획된 이번 '한여름…' 공연은 처음과 끝을 대전시립무용단이 맡게 된다.

26일 대전시립무용단의 '숨쉬는 조각'에 이어 ▲내달 2일에는 손인영 NOW무용단 ▲9일 이윤경·류석훈무용단 ▲16일 툇마루무용단 ▲23일 포즈댄스시어터, 그리고 30일에는 대전시립교향악단 스트링 앙상블의 연주에 맞춰 대전시립무용단의 '여름밤의 꿈'이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오는 26일 공연되는 대전시립무용단의 '숨쉬는 조각'은 자연의 영원성과 인간의 유한성을 행위와 춤의 몸짓으로 선보이게 된다.

내달 2일에는 손인영 NOW무용단이 승전무를 새롭게 해체한 춤 '금징무', 여름날 하루의 일상을 시간의 추이에 따라 서사적으로 풀어낸 '어느 여름 어느하루', 새로운 여성성 찾기를 주제로 표현한 '한숨의 춤', 살풀이 춤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둥둥동동'으로 대전시민을 찾는다.

9일에는 이윤경·류석훈무용단이 로미오와 줄리엣의 권태기 해결방법(?)을 표현한 '로미오와 줄리엣Ⅱ', 삶의 어색함과 부자연스러움을 표현한 '변신'을 공연한다.

16일 툇마루무용단의 여름풍경을 그린 '해변의 남자'와 연인의 사랑을 표현한 'Talk to her…그녀에게'에 이어 23일에는 포즈댄스시어터의 성(性) 정체성을 찾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낸 '아미추'와 사회구조적 불균형과 부조화로 인해 여성이 겪고 있는 차별과 억압, 불합리한 대우 등의 사회문제를 표현한 'pause#101', 현대문명의 발달이라는 굴레 안에 우리들 스스로 갇혀가고 있는 모습을 그려낸 작품 'pause#201'이 펼쳐진다.

30일에는 대전시립교향악단 스트링 앙상블의 연주에 맞춰 대전시립무용단의 '여름밤의 꿈'이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최고의 무용단들이 다양한 작품으로 펼쳐 보이는 이번 페스티벌은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지역 무용계와 우리 무용계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시립무용단은 내년부터 이 공연을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성격의 무용단과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로 확대, 지역 축제화해 나갈 예정이다.



공연일정 :

·7. 26(토) - 대전시립무용단『숨쉬는 조각』

·8.?? 2(토) - 손인영 NOW 무용단 『금징무』『어느여름 어느하루』『페미타지中』『둥둥동동』

·8.? 9(토) - 이윤경, 류석훈무용단 『로미오와 쥴리엣Ⅱ』『변 신』

·8. 16(토) - 툇마루무용단 『해변의 남자』『Talk to her...(그녀에게...)』

·8. 23(토) - 포즈댄스시어터 『아미추』『pause #101』『pause #201』

·8. 30(토) - 대전시립무용단 『여름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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