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김송겸씨 '마음의 연가'

한 공무원이 일상과 그 주변에 얽힌 삶의 희로애락을 100여편의 시로 묶은 시집을 발간해, 동료 공무원들 사이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충남도청 치수방재과 김송겸(金松謙·40)씨는 10일 빠쁜 공직생활 속에서 틈틈이 써 온 시를 한 데 모아 '마음의 연가'라는 시집을 펴냈다.

180쪽에 달하는 이 시집은 ▲제1부 사랑의 메아리 ▲제2부 이별의 휘파람 ▲제3부 허무한 노래 ▲제4부 울타리의 이야기 ▲제5부 자연의 얼굴 등 5부로 구성돼 있으며 생활주변 이야기를 따뜻한 언어로 표현했다.

구인환 서울대 교수는 시평을 통해 "꽉 짜여진 공무원 생활 속에서 시를 통해 서정과 지성의 조화를 영위하는 김송겸씨는 많은 직장인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며 "마음의 연가를 통해 세상을 투시하고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지성과 감성의 촉각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논산 출신의 김씨는 지난 3월 충남일보 창간 제9주년 문예작품 공모전을 통해 문단에 데뷔, 현재 한국전자문학도서관과 오늘의 작가 모임 등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