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독자위원회 10월 월례회의
“경제위기 극복 대안 제시 주력 아줌마 대축제 적극 홍보 필요”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 10월 월례회의(온라인 회의)에서 위원들은 지역사회의 건전한 비판자로서의 기능 강화, 자사 주최 행사에 대한 과도한 보도 지양 등을 강조했다.

이영선 위원(주부·대전충남민언련 모니터요원)은 “최근 충남도교육감 사퇴, 대전시의회 파행 등과 관련해 심층적인 접근 없이 현상만 보도하는 데 그쳐 충청투데이의 비판기능이 부족함을 드러냈다”며 “자사 주최 행사에 대한 보도가 지나치게 많은 점도 개선이 필요하다. 행사의 수익성을 따지기에 앞서 지역사회 환원이라는 공익적 측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승열 위원(법무사)도 “도교육감 자진 사퇴, 연기군수 보궐선거 등 수치스런 우리 지역의 행태에 대해 충청투데이가 과연 비판·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 자기 반성이 필요하고, 자사 주최 행사도 내실을 기하는 방향으로 정비해야 한다”며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보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교하 위원(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장)은 “충청투데이 기사는 대체적으로 객관적이며 독자들의 궁금한 사항을 적시에 기사화하고 있지만 부동산 관련기사의 경우 근본적인 문제를 짚기보다 임시적 관심사만 다룬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최근의 쌀 직불금 사태를 보면 공무원이 직불금을 수령한 자체를 놓고 농민과 국민들의 정서만을 염두해 마녀사냥 식으로 매도하는 보도는 지양돼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창섭 위원장(충남대 교수)은 “전국 유일의 차별화된 축제인 ‘아줌마 대축제’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요즘처럼 경제가 극심하게 불안한 상황에서 굳이 1면 탑기사를 부정적인 기사들로 채워 불안을 가중시키기보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심문보 위원(호서대 교수)은 “글로벌 금융 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며 나라경제 사정이 엉망인 데 과연 대전시와 충남도, 충북도는 도탄에 빠진 지역경제를 회생시키는 데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고, 또 어떤 부분이 요구되는지 심층 취재할 필요가 있다”며 “충청권 대학생들을 충청투데이 명예홍보요원이나 기자로 위촉해 기사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홍보의 다변화를 꾀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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