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서 올로케 촬영

▲ 대전에서 올로케로 촬영되는 봉대만 감독의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영화 촬영공개가 8일 엑스포 과학공원 페루관에서 열려 주연 여배우 김서형씨가 촬영 준비를 하고 있다. <채원상 기자>

대전에서 올로케로 촬영 중인 본격 에로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감독 봉만대)이 8일 엑스포과학공원 페루관에서 공개 리허설을 가졌다.

득특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창조해 내며, 에로 비디오 시장에서 조용한 혁명을 일으켜 왔던 봉만대 감독이 충무로 35㎜영화시장에 처녀작으로 내놓는 이 영화는 남녀가 갖고 있는 성(性)에 대한 관념의 차이를 솔직한 정사과정을 통해 실제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작품이다.

섹스가 곧 사랑이라고 말하는 여자 '신아'(김서형 분)와 섹스가 사랑일 수 없는 남자 '동기'(김성수 분)를 통해 남자와 여자가 섹스에 대해 느끼는 상반된 태도와 심리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만을 원하는 신아와 사랑과 섹스는 별개이기 때문에 섹스는 누구와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동기가 6개월간의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줄거리를 풀어 내면서 감독이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던지는 화두는 '사랑과 섹스의 상관관계'.

에로감독이 아닌 애로(愛路)감독으로 불리길 원한다는 봉감독은 "내가 에로영화를 만드는 이유는 섹스를 하고 싶은 진짜 맛있는 사랑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너에게 나를 보낸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지독한 사랑', '이재수의 난', '해적, 디스코 왕 되다' 등 예술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제작해 명실상부한 충무로 정통 제작사로 자리잡은 ㈜기획시대의 야심작. 총제작비 12억원이 투입된 이 영화는 내년 2∼3월 개봉 예정이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