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시장 금요민원실개최··· "가오동길 확장"

▲ 4일 대전시 동구 천동 헌수공원에서 열린 금요민원실에서 염홍철 시장이 대전천 우안도로 개설공사를 중단과 가오동길을 확장에 관해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속보>=대전천 우안도로 공사계획이 전면 취소되고 가오동길이 확장된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4일 동구 천동 헌수공원에서 금요민원실을 열고 천동 주공아파트 주민들이 제기한 우안도로 공사반대 민원에 대해 "대전천 우안도로 개설공사를 중단하고 이 지역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가오동길을 확장시키겠다"며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했다.

염 시장은 또 "도로 확장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사업비를 확보, 공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23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홍익아파트부터 대성 3가를 잇는 가오동길 2240m 구간을 15m에서 25m로 확장키로 하고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도시계획변경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주민들은 "아파트 앞뒤로 도로가 들어설 경우 주거환경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며 "시의 결정을 크게 환영하고 가오동길 확장 공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노폭을 축소, 소방도로의 기능이라도 갖춘 도로가 필요하다"며 우안도로의 개설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대전천 우안도로는 낭월구획정리와 가오택지 개발 사업 등으로 교통량이 증가하자 시에서 50억을 투입해 올해부터 추진하려 했으나, 천동주민들이 소음과 헌수공원의 파괴 등을 이유로 반대해 난항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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