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32억 투입 2005년 완공예정

대전지역에서 출토된 선사유적이 한데 모아 보존·전시된다.

대전시는 노은지구 택지개발과 대전 월드컵경기장 건립 당시 발견된 선사유적을 전시하는 '선사문화 종합유적전시관'을 유성구 노은 선사유적공원 내에 건립한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비와 시비 등 32억원을 들여 건립될 이 전시관은 3만4200평 부지에 600평 규모의 유적 전시관과 복원한 움집 7기 등을 갖추게 되며, 2005년 완공된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 중 선사유적전시관 건립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오는 8월까지 기본설계 현상공모를 거쳐 올해 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분산돼 있는 유적을 한데 모아 보존하는 것은 물론, 대전의 문화와 뿌리를 재조명하고 문화 인프라를 구축해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노은동과 둔산·용호·구성동 등에서는 청동기시대에서 원삼국시대에 이르는 집자리와 수혈유구 등이 1997년 10월부터 1998년 11월사이 발굴됐고 무문토기, 돌화살촉, 돌도끼, 돌칼 등이 출토됐다.

노은 선사유적 전시관은 현재 서구 둔산동에 있는 둔산 선사유적지와는 별개로 관리,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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