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8월 독자위원회]사실보도 치중 탈피 분석적 기사 강화 요구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 8월 월례회의(온라인 회의)에서 위원들은 심도있는 분석 기사의 강화, 언론 환경에 대한 발빠른 대응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지역 서민들의 삶을 밀도있게 조명하는 등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승열 위원(법무사)은 "행정당국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거의 그대로 인용한 '설익은' 기사 작성은 지양해야 하며, '충청경제를 움직이는 사람들'과 같은 기사를 1면에 게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간혹 세련되지 않은 광고 디자인이 눈에 띄어 타 신문을 벤치마팅하는 등의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창섭 위원장(충남대 교수)은 "사실 보도에 치중하는 기존 신문 보도개념에서 탈피해 사실과 관련한 최근의 트렌드를 심도있게 분석하는 기사가 요구된다"며 "예를 들면 올림픽과 출전선수, 경기를 보는 국민들의 태도나 경향 등을 분석하면서 선진화된 국민 수준의 엘리트스포츠를 대하는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영선 위원(주부·대전충남민언련 모니터요원)은 "서민경제가 극도의 침체 상황에 직면해 있으므로 지역 서민들의 문제를 조명하는 보도가 좀 더 확대돼야 한다"며 "정부의 정책·인사와 관련한 충청권 홀대론에 대해 감정적 대응보다 그 근거를 제시하는 보도는 긍정적이나 지난 18일자 '충청홀대 향해 어퍼컷…' 기사는 특정인을 띄우는 것 같아 세심한 보도 태도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심문보 위원(한서대 교수)은 "언론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것을 주목해 충청투데이도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며 "신문 지상에서 다뤘던 기사를 동영상과 UCC를 가미해 방송 형태로 인터넷판에 게재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며, 기사도 인물 중심으로 편성하고 인터넷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김태진 위원(대전시약사회 부회장)은 "최근 실리는 지방세 관련기사를 보면 주로 지방세 신설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지방세는 신설도 중요하나 그렇게 하면 지방민의 세금만 늘어나므로 국세를 지방세로 과감하게 전환하자는 식의 논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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