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남 17개선거구 150여명 거론
특히 여야 정치권이 상향식 공천제 전면 도입 등으로 기존 정치구도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신진세력의 거센 도전이 예상되는 등 대혼전이 점쳐지고 있다.
3일 여야 대전·충남 시·도지부 및 지역 정가에 따르면 여권의 신당 창당과 한나라당의 새 지도부 출범 등 여야 각당의 체제정비에 따른 정계개편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대전·충남에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총선 출마예정자는 150여명을 훨씬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중 절반가량이 당내 경선과 본선 직전 후보 등록과정에서 포기한다해도 대전 6, 충남 11개 등 총 17개 선거구의 평균 경쟁률은 '5대 1'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여야의 신당 창당 움직임 등 정계개편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고 있어 내년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신진세력을 중심으로 '세대 교체'와 '바꿔 열풍'이 거세게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전 서을(西乙) 선거구의 경우 전·현직 의원을 비롯해 정·관계, 학계, 언론계, 과학계 등 각계에서 20여명이 대거 출격을 준비 중이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대전 서갑(西甲) 선거구 출마를 앞두고 있는 모 시민단체 대표의 경우 시민운동의 정치적 독립성에 대한 대내외적 우려가 생길 것을 고려해 지난 2일 대표직을 사임하는 등 벌써부터 총선 준비에 한창이다.
사무실과 지구당사 개소식도 잇따르고 있어 중구지역 출마가 예상되는 모 인사는 지난주 말 사실상 선거캠프로 활용될 연구소를 개소했으며, 서을(西乙) 지역에 출마하는 모 지구당위원장도 이번주 말 지구당사 개소식을 갖는다. 정치신인들의 출마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현역 의원들도 지역구 관리에 적잖은 공을 들이는 등 내년 4월 대회전을 앞두고 출마 예상자들의 표밭갈이가 갈수록 탄력을 더해가고 있다.
A 의원은 "개혁 바람을 타고 내년 총선을 최대 호기로 생각하는 정치신인들이 늘고 있어 역대 선거 중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일각에서는 대폭적인 '물갈이론'도 일고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