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신장 정례회의서··· 지역신문 보기·우수인재 지역大 보내기등

대전시는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에 대비, '지방화 대전'을 선언키로 했다.

염홍철 시장은 2일 7월 정례조회를 통해 "중앙정부의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에 대비하고 대전의 특성화를 위해 '지방화 대전'을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지방화를 추진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세워 하반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

염 시장은 이날 "민선 3기 1차연도는 지방분권화, 지방화를 위한 준비기간이었는데 2차연도부터는 지방화를 위한 실천에 모든 행정력을 맞추겠다"며 "지방화 대전 선언을 통해 이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염 시장은 '지방화 대전'의 구체적인 추진 내용으로 ▲지역신문 보기 ▲우수 인재 지역대학 보내기 ▲지역상품 활성화 ▲역사적 인물 조명 ▲대전시민의 노래 제작·보급 등을 제시했다.

염 시장은 "지역 내 우수 인재들이 지역대학을 외면하고 있다"며 "지역 16개 대학과 시가 공조해 인재의 유출을 막고 육성해 지방화를 앞당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를 위해 장기적으로 시와 대학들이 각각 50%씩을 예산을 투입해 지역 내 인재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염 시장은 또 "타 자치단체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노래를 만들어 애향심 고취에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대전은 내세울 만한 것이 없다"며 "대전시민이 함께 부를 수 있는 시민의 노래를 제작·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의 이번 선언 계획은 참여정부의 코드에 맞추는 한편 행정, 문화, 경제, 교육 등 지방 전반에 걸쳐 만연돼 있는 중앙집권형 체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염 시장은 이번 지방화 대전 선언 계획에 대해 "과거 종적인 네트워크를 횡적인 것으로 만들고, 지역 단위의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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