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제3기 독자위원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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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대전본사 제3기 독자위원회가 힘찬 닻을 올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교육·경제·복지·의료·문화예술·과학기술·법조·언론·농업 등 각계 전문가 1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제3기 독자위원회(위원장 이창섭)는 30일 서구 갈마동 대전본사 회의실에서 출범식 및 7월 월례회의를 갖고 충실한 지면 구성과 독자 권익보장을 위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정상범 위원(장애인먼저실천운동 대전본부장)은 "장애인계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사를 발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혜숙 위원(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 사무국장)은 "충청투데이가 그간 지역 교육계에 깊은 관심을 가져준데 대해 감사하다. 앞으로도 교육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신문이 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고, 리헌석 위원(대전예술단체총연합회장)도 "충청투데이가 지역 문화예술 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독자위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30일 충청투데이 대전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기 독자위원회 출범식 후 이창섭 위원장과 위원들이 이원용 사장 및 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손차준 위원(변호사)은 "언론은 비판 기능뿐 아니라 사회 발전을 위한 이슈를 생성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지역신문이라면 중앙에서 제기되는 총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에 실정 부합하는 구체적인 각론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송병희 위원(대전주부교실 회장)은 "충청투데이가 발전하려면 다른 지방지와의 차별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아파트 관리비 부과 실태 등 소비자들이 생활 주변에서 알고 싶어하는 문제들을 꼼꼼하게 짚어주는 신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인섭 위원(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이원용 사장 취임에 맞춰 독자위원회가 새 출발을 하게 돼 기쁘다. 충청투데이가 중앙지 못지 않는 최고의 신문이 되도록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 세밀하게 지적하겠다"고 말했다.

신성규 위원(한국해양소년단 대전연맹 사무처장)은 "청소년단체가 등록제로 운영돼 난립, 진정 청소년을 위한 활동을 하는 단체인지 아닌지 지역언론이 옥석을 가려야 한다"며 "읽히는 신문이 되기 위해서는 독자가 가치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기사가 많아야 한다. 지역 현안과 관련해 가치가 개입된 기사를 많이 다뤄 달라"고 주문했다.

심문보 위원(한서대 교수)은 "언론 환경이 급격히 변화, TV·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뉴스를 접하는 시대에는 굳이 지역신문을 볼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며 "방송사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충청투데이만의 생존전략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승열 위원(법무사)은 "신문에 실리는 도표가 너무 작아 수치가 잘 보이지 않는 등 효과가 반감되고, 일부 천박한 기사 제목이 눈에 거슬린다"며 "연예·오락면은 대부분 연합뉴스 기사로 채워져 아쉽다. 지역 출신 연예인이나 예술인을 기사화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영선 위원(대전충남민언련 모니터요원)은 "지자체 및 의회에 대한 민선 4기 2주년 평가 보도가 치적 홍보에 치우쳐 언론의 견제와 감시 역할이 실종된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라며 "지역민의 입장에서 지방자치제도 발전이란 대의적 명분 아래 차별화된 비판 보도, 심층 기획물이 보도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최창우 회장(대전시한의사회 회장)은 "주 5일 신문이 발행되다 보니 허전한 느낌이 있다. 금요일자를 보완해야 한다"며 "독자 증대를 위해 대전 지하철역에 가판대를 설치하는 등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승원 회장(대전시의사회 회장)은 "최근 발생한 대학병원 교수 피살사건은 진료권이 얼마나 위협받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의료인에 대한 잘못된 시각이 사회에 미칠 역기능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7월부터 시행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의 허와 실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섭 위원장(충남대 교수)은 "'대전경제 100년을 준비하자' 시리즈는 매우 의미있는 시도로 세미나 등과 연계해 지역 발전을 위한 구체적 비전을 제시해 달라"며 "충청투데이가 지역 언론을 주도하려면 미래의 자질있는 기자 양성에 주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학신문 우수기자 시상 등 고려해 볼만 하다"고 제안했다.

유덕순 위원(대전YWCA 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은 "충청투데이는 그간 지역신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참신한 시도를 해왔다"며 "30대 이상 여성 중 일을 하려는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으나 사회적 여건이 조성돼 있지 않다. 여성계와 이 문제를 고민하며 해결책을 모색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호진 위원(한밭대 교수)은 "지역대학과 언론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문화예술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을 증대시킬 수 있다"며 "한밭대신문이 매년 개최하는 문학상 공모전을 충청투데이와 공동 주관하는 등 협력사업을 구상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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