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올스타전 대비 조명탑등 교체

'대전 야구장이 대낮처럼 밝아진다.'

한화 이글스는 내달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릴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대비해 홈경기가 없는 오는 30일까지 2억5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조명탑 등 기구 교체공사를 실시한다.

지난 2001년부터 장애인석과 가족석 등을 새롭게 설치하고 구장 내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대전구장 보수공사에 들어간 한화는 이번 공사를 통해 현재 설치돼 있는 288개의 오래된 등 기구를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이번 등 기구 교체공사가 마무리되면 기존 750룩스였던 조명이 잠실구장이나 문학구장 등 국내 최고의 구장과 같은 1500룩스까지 2배 이상 밝아지고, 전력 소모량도 2㎾에서 1.5㎾로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또 조명이 1500룩스까지 밝아질 경우 어두운 조명으로 인해 발생됐던 선수들의 갖가지 수비 문제점이 보완되고, 관중들의 관전 여건도 한층 개선돼 낮경기를 치르는 효과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등 기구 교체 공사가 끝나면 관중들은 낮경기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만큼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다 생동감있게 볼 수 있게 되고, 선수들은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록 대전구장이 1만3000여명밖에 수용하지 못하는 작은 구장이지만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쾌적한 구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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