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더블헤더 2차전 8이닝 1실점 쾌투

한화 조규수가 시즌 첫승을 따냈다.

한화 이글스 조규수는 2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 8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팀이 4대 2로 승리하면서 올 시즌 11경기 만에 소중한 첫 승을 올렸다.

조규수는 3회 유지현의 희생타로 LG에 선취점을 내줬으나 이후 8회까지 단 1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화 타선도 조규수의 완벽 피칭에 부응이라도 하듯 6회 들어 조현수가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6회 첫 타자로 나와 1루타를 친 조현수를 이범호와 송지만이 3루까지 진루시킨 후 해결사 김태균이 결국 홈으로 불러들였다.

추격에 성공한 한화는 이어 7회 황우구가 다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7회 첫 타자로 나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린 황우구는 메히아의 보내기 번트로 2루까지 진루한 후 임재철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이어 볼넷을 얻어 나간 조현수가 이범호의 적시 2루타에 힘입어 홈으로 들어왔고 그 상황에서 1루에 있던 임재철도 상대 포수의 실책으로 역시 홈을 밟으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9회말 마무리로 나온 박정진이 3루타를 치고 나간 LG 박용택에게 1실점했지만 마지막 타자 알칸트라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팀의 4대 2 승리를 마무리했다.

앞서 열렸던 연속경기 1차전에서 한화는 8회까지 2실점을 선방하던 선발 이상목이 8회 3실점하며 4대 5로 패했다.

이날 승수를 쌓지 못한 이상목은 9승으로 전날 경기에서 1승을 추가한 현대 바워스(10승)에 1경기 뒤져 다승 2위를 달리고 있다.

▲잠실 DH 2차전
한 화 000 001 300 - 4
L??? G? 001 000 001 - 2
△승리투수 = 조규수(1승5패1세이브)
△세이브투수 = 박정진(3승3패1세이브)
△패전투수 = 이승호(5승6패)

▲대구
롯 데 100 101 000 - 3
삼 성 001 120 00X - 4
△승리투수 = 배영수(6승4패)
△세이브투수 = 노장진(7승4패16세이브)
△패전투수 = 임경완(1승7패11세이브)
△홈런 = 이승엽 34호(5회·2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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