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지방대 재정지원' 26일부터 현장실사

▲ '2003년 지방대학 육성' 대학별 특성화 사업.
총 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2003년도 지방대학 육성 재정지원사업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지역 대학들에 대한 교육인적자원부의 현장 실사가 26일부터 시작, 지역 대학가가 초긴장하고 있다.

올해는 대전·충청·강원을 묶은 중부권을 비롯해 동남권, 서남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사업신청서를 제출한 전국 119개 대학 중 최종 선정하게 될 대학 수의 130%인 50개 대학이 서류 심사를 통과했다.

대전에서는 지난해 사업권을 따낸 4개 대학 중 대전대와 한밭대가 결선에 진출했으며, 충남대가 신규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대학에 대한 현장 실사는 26일 오전 9시부터 일제히 실시된다.

충남지역은 지난해 재정지원을 받았던 건양대, 나사렛대, 순천향대, 청운대, 홍익대(조치원) 등 5개 대학이 모두 후보에 올랐으며, 공주대, 단국대(천안), 중부대, 천안대가 경쟁에 가세하게 됐다.

지방대학 육성사업은 각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선도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추진하는데 직접적으로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각 대학 특성화 사업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점에서 각 대학들이 사활을 걸고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각 대학은 현장 실사 리허설을 갖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사업에서 선정된 대학들은 1년간의 사업추진 실적평가에도 대비해야 하는 등 실사에 대해 느끼는 부담감이 더욱 큰 형편이다.

한편 지방대학 육성 재정지원사업은 서울·인천·경기 지역을 제외한 비수도권지역 대학들을 대상으로 지방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0년 12월 발표된 '지방대학 육성대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학교규모, 사업특성 등을 고려해 대학별로 5억∼20억원씩 7월 중 차등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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