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이혼 분석·대비책 마련 전담

건양대학교가 전국 최초로 가정문제를 전담할 가정 평화연구소를 설치했다.

건양대는 24일 오후 3시 건양회관에서 김희수 총장과 임성규 논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대학 최초로 가정평화연구소 개소식을 가졌다.

건양대의 가정평화연구소 설치는 최근 논산지역 등 국내 이혼율 급증에 대한 분석과 대비책 마련을 전담하기 위해 추진됐다.

부모 이혼으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점은 매우 심각한 실정이며, 논산지역도 지난해 700여쌍이 결혼한 반면 300여쌍이 이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지난해 통계청 자료에서도 국내 이혼율이 1000명당 2.8쌍으로 세계미국(10.1쌍), 영국(10.1쌍)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이에 따라 건양대는 논산시와 공동으로 가정 살리기, 이혼 줄이기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기업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각종 교육과 상담활동을 실시, 이혼율 끌어내리기에 지역대학이 앞장선다는 포부다.

김승종 연구소장은 "점점 급증하는 청소년 범죄와 각종 사회문제의 주된 요인을 살펴보면 부부간, 부모와 자녀 등 가족간간, 그리고 형제, 자매간 원만하지 못한 관계에서 발생한다"며 "연구소는 이런 문제 원인 분석과 해결책 제시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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