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 직구 주무기… 한화 2군리그서 4승

'1군에 이상목이 있다면 2군에는 유혜정이 있다.'

한화 이글스 2군 남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혜정이 팀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상목이 1군 경기에서 다승(9승), 방어율(2.43)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팀 승리의 원동력이 되고 있듯 유혜정도 남부리그 경기에서 4승을 올리며 방어율을 1.89로 낮춰 다승과 방어율 부문에서 모두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제철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한화에 입단한 유혜정은 정확한 제구력을 자랑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앞으로 송진우, 정민철, 이상목 등에 이어 한화의 마운드를 지키게 될 차세대 선수로 지목받고 있다.

또 145㎞를 넘나드는 묵직한 직구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힘이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유혜정은 1군 경기에 출전했던 지난 18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7회 마운드에 올라 6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없이 삼진 2개를 잡아내는 등 인상 깊은 경기를 펼쳤다.

한화 2군 박용진 감독은 "혜정이는 제구력이 좋고 직구에 힘이 실려 있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라며 "그러나 아직 직구 외에 커브, 슬라이더, 싱커 등 다양한 구질을 구사하는 데는 조금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화 2군에는 현재 유혜정 외에도 올해 한화에 입단한 '루키' 안영명과 윤규진 등이 성실한 자세로 2군 경기에 출전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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