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LG-기아전… 중위권다툼 팽팽

▲ 주간 경기일정.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의 '세계 최연소 300홈런' 달성으로 한껏 고조된 프로야구가 이번주(6월 24∼29일)에는 중위권 다툼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지난주 원정 6경기 중 5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으며 팀 순위가 다시 6위로 떨어져 이번주에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화는 22일 수원 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노장 투혼'을 발휘한 장종훈과 다승 공동 1위(9승)를 달리고 있는 이상목의 깜짝 마무리로 얻어낸 귀중한 1승을 이번주 연승행진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주에 상대하게 될 LG, 기아가 모두 한화와 팽팽한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한화는 먼저 5, 6위의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LG와 갖게될 잠실 3연전에 올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5연패의 늪에서 건져낸 이상목을 비롯 송진우, 박정진 등을 선발로 내세워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고 그 여세를 몰아 기아와의 광주 3연전까지 승리로 장식한다는 계획이다.

각 팀마다 페넌트레이스 133경기 가운데 절반을 넘는 61∼65경기를 마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주에는 꼴찌 탈출이 시급해진 두산과 롯데의 '꼴찌 탈출기'도 많은 팬들의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5연승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던 두산은 SK, LG와 각 3연전이 예정돼 있고 7연패에서 간신히 벗어난 롯데는 삼성, SK와 정면대결을 앞두고 있어 선전 여부에 따라 꼴찌 탈출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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