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들 성경학교 준비 한창

▲ 21일 대전시 대덕구 읍내동 열방 감리교회에서 열린 여름성경학교 교사 강습회에서 참석 교사들이 신나는 파워율동을 배우고 있다. <채원상 기자>

대전·충남지역 교회들이 벌써부터 여름성경학교의 열기로 뜨거워지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성경학교 진행을 위해 지역 교회들이 저마다 교사 강습회를 열고, '하나님의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감리교, 장로교, 침례교, 성결교 등 교파는 다르지만 하나님의 뜻을 온 누리에 전파하여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을 이룩하겠다는 취지가 같아, 다가오는 여름성경학교에 정성을 들이고 있다.

교파별로 교사 강습회가 이루어지는 현황은 다르나 대부분 교파에서는 대전·충남지역을 7∼10개 권역으로 나눠 대표교회를 지정해 실시하고 있다.

집에서 숙식하며 성경학교를 운영하는 교회도 있지만 많은 교회들은 자체 시설 내에서 합숙을 시켜가며 성경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비활동적, 비사교적, 비신앙적, 비대화적인 세대로 인식되고 있는 요즘 아이들을 모아 놓고 교육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교사는 독실한 신앙심이 전제되지 않으면 불가능할 정도라는 것.

그런 까닭에 여름성경학교 교사들은 어린이 및 청소년 등 성경학교 참가자들에게 성경을 보다 이해하기 쉽고, 피부에 와닿게 전하기 위해서 강습회 내내 귀를 쫑긋 세우고 강연자의 전술(?)을 배우는 등 담금질을 하고 있다.특히 어린이들은 주의가 산만해 교육이 만만치 않은 반면 의심이 적어 믿음이 깊이 뿌리내리는 등 복합적인 요소를 안고 있어 이를 제대로 파악해 복음을 전달해야 한다는 것.

강연자들은 이를 인지하고 강습회에 참여한 교사들에게 말씀 전달법은 물론 아이들이 친구와 교제하는 법 등 교육적인 요소가 내재된 다양한 방법을 알려 주고 있다.

강습회에 참여한 성경학교 교사들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율동으로 적극성을 키워 주는 '워십(worship)', 게임 등으로 친구의 이름을 알아 서로 친하게 지낼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어린이들을 집중시키기 위해 영상화면을 이용하는 '멀티미디어 성경학교', 요술풍선으로 공간 장식을 배워 보는 '풍선아트 교회장식' 등을 배우는데 여념없다.

또 강연자들은 성경학교 학생들이 교회에 나오길 꺼릴 경우 교사가 직접 방문해 학생을 설득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강조하기도 한다.

교사들은 여름철 캠프운영법, 인터넷 게임 등으로 운동량이 적어진 학생들에게 신나는 율동 등으로 학생들의 건강 효과도 노리고 있으며, 보다 깊이 있게 성경을 가르치기 위한 성경공부도 열심이다.
대전 2지역 교육총무인 최영진 목사는 "어린이와 청소년 등은 이 시대를 이끌어 갈 꿈나무로, 이들이 올바로 자랄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할 책임은 학교와 가정은 물론 종교에서도 갖고 있다"며 "여름성경학교로 어린이 등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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