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4월 독자위원회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 4월 월례회의에서 위원들은 혁신도시 재검토설, 행정도시 축소설 등 흔들리는 국가균형발전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보다 냉철한 시각으로 지역여론을 선도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영선 위원(대전충남민언련 모니터위원)은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한 기사는 많은 보도량과 지면 할애에도 불구하고 감정적이고 즉흥적인 보도 태도를 보이고 있다. 좀 더 체계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기획기사가 요구된다"며 "총선기간 중에는 후보자의 정책·공약을 비교한 기사보다 대부분의 보도가 단순 동정이나 판세 분석에 치중해 실망스러웠다. 또 총선 당선자 축하광고에 '구민 일동' 등으로 표기해 광고주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게 광고를 게재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흥모 위원(대전충남녹색연합 생태도시국장)은 "이명박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정책과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어 크게 우려된다. 충청투데이가 이 사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핵심을 짚어 심층보도해 주길 바란다"며 "서해상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로 인한 상흔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다. 충청투데이가 특별취재반을 구성해 알래스카, 일본, 필리핀 등지로 해외 취재를 다녀온 만큼 심층적인 후속 보도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진 위원(대전시약사회 부회장)은 "행정안전부로부터 청산명령을 받은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의 설립 취지를 살려야 한다는 최근 보도 내용은 대전시민들의 정서를 제대로 반영한 것 같다"며 "엑스포과학공원 일대가 과학도시 대전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랜드마크로 정착할 수 있도록 충청투데이가 방향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창섭 위원장(충남대 교수)은 "충청투데이가 분명한 의견을 개진하는 기사로 여론선도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나가는 것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토요일자 신문이 발행하지 않음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레저와 문화 관련 기사 부족 등의 문제를 어떻게 돌파해 나갈 것인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정승열 위원(대전지법 공주지원 대표집행관)은 "지난 4월 8일자에 비상임 논설위원이 '사설'란이 아닌 '특별기고'란에 글을 썼는데 논설위원 자격이 아닌 개인 의견으로 작성된 것이라면 그의 현 직책과 비상임 논설위원임을 명시했어야 했다"며 "4월 10일자 신문은 전날 치러된 총선 결과를 비교적 신속 정확하게 보도해 좋았다"고 평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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