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월례회의 열띤 토론

▲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가 26일 본사 회의실에서 김태진 대전시약사회부회장 을 비롯한 독자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 3월 월례회의에서 위원들은 공약 중심의 선거 보도,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유치를 위한 선도적 역할, 찬·반 양론을 반영하는 균형 있는 보도 태도 등을 주문했다.

26일 대전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월례회의에서 양흥모 위원(대전충남녹색연합 생태도시국장)은 "총선의 주요 이슈 중 하나인 경부운하, 금강운하와 관련해 지역에 시민대책기구가 결성돼 활동함에도 불구하고 언론으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어 아쉽다"며 "총선 관련 기사는 후보들의 동정이나 당내 갈등에 치우지지 말고 유권자 입장에서 정책·공약을 중점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선 위원(대전충남민언련 모니터)은 "지난 2년간 충청투데이 지면이 크게 개선된 것 같다. 인쇄 상태나 기사의 질 등 여러 측면에서 발전을 이뤘다"며 "아쉬운 점은 아직도 오·탈자가 많다는 것이고, 선거 관련 기사에 전쟁 용어를 자주 사용해 정치에 대한 냉소, 혐오감을 부추기는 것 같다. 용어 사용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인섭 위원(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충청권에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충청투데이가 이에 관한 심층 보도와 적극적인 홍보로 선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며 "경제 여건이 어려운데 물가 안정을 기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에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홍승원 위원(대전시의사회 회장)은 "대전시립병원 관련 기사를 보면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시립병원을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적자가 예상되는 시립병원 건립에 따른 부작용 등 반대의 목소리도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의수 위원(대전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충청투데이 사설(社說)은 다른 지역신문들에 비해 여러 분야에 걸쳐 지역현안을 중심으로 논조를 밝혀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며 "사설의 주제는 전국적인 사안보다는 지역 현안의 비중이 높아야 하고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가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헌석 위원(대전예술단체총연합회장)은 "충청투데이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지역 문화·예술인 100명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한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다만 앞으로 자료를 보완하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에 나서야 한다. 차별화된 콘텐츠를 적극 개발해 충청투데이가 문화·예술 데이타의 보고(寶庫)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진 위원(대전시약사회 부회장)은 "지난 24일자 기사 중 '차 버리는 날'이라는 제목은 독자의 시선을 끌었을지 모르나 왠지 거부감이 들었다. 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위한 기획시리즈물을 구상하면 좋겠다"며 "전체적으로 인물 위주의 기사가 많은데 이를 지양해 달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김문규 위원(대전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은 "제18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민 모두가 투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지역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려운데 이런 때 일수록 비난과 비판의 말보다는 서로를 격려하고 상대방의 장점을 키워주는 신바람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 에너지 절약 캠페인과 함께 '남의 말을 좋게 합시다' 운동을 펼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정승열 위원(대전지법 공주지원 대표집행관)은 "총선 지역별 여론조사 시리즈가 매일 게재되고 있는데 후보등록 완료 후 지금까지의 후보별 지지율 변동 추세를 다시 한 번 보도하는 것이 독자들에 대한 서비스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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