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치아 임플란트 시술

▲ 임플란트 시술과정

옛말에 건강한 치아는 5복(福) 중의 하나라고 말하며 치아의 중요성에 대해 후손들을 일깨웠다. 그러나 사회가 변화하면서 인스턴트 식품이나 단 음식을 즐겨 먹게 되고,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치아의 발병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특히 노인들이 사용하는 것으로만 인식되던 틀니 착용 연령층이 점차 낮아져 지금은 40∼50대에서도 쉽게 발견되고 있는 실정이다. 치아에 있어 '첨단 하이테크놀러지'라는 '임플란트'에 대해서 알아본다.

◇어떻게 시술하는가 = 임플란트란 한마디로 말해서 '인공 치아'다.

기존에는 결손된 치아의 옆에 있는 치아들의 힘을 빌어 '브릿지'라는 보철물을 만들어서 사용했으나 이 방법은 지탱하게 되는 건강한 치아가 손상되는 부작용이 있었다.

임플란트 시술법은 결손된 치아의 자리에 인공 치아를 심는 방법으로 먼저 잇몸 뼈에 구멍을 뚫은 다음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인공 치아 뿌리를 그 구멍에 심고 3~6개월의 보정기간을 기다린 후에 그 인공 뿌리에 치아 모형의 보철물을 올리는 것이다.

이 인공 치아 뿌리가 바로 '임플란트'이다.

임플란트는 수술 비용이 아직은 고가인 점을 제외하고 많은 장점이 있다.

과거의 의치는 발음상의 문제를 야기했지만 임플란트는 그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 또 일반 의치 이용시 사용이 중지된 곳의 잇몸 뼈 형태에 변화가 생기면서 얼굴 길이가 짧아질 수 있는데 임플란트는 이런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임플란트는 음식물을 씹는 저작 효율에 있어서 자연 치아의 90%에 가까울 정도로 높다.

이처럼 기존의 방법과 비교할 때 임플란트는 증가된 내구성과 개선된 기능, 골 유지 및 더 나은 심리적인 결과를 제공한다.

사실 10년 전만 해도 수술 실패율이 많았지만 지금은 시술법과 매식체 재료의 발달로 인해 어느 치과에서나 쉽게 하는 시술법으로 바뀌고 있다. 여기에 임플란트의 국산화로 비용도 많이 싸진 것도 주목할 일이다.

◇시술대상과 주의점 =이러한 임플란트 시술시 몇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한데 먼저 전신 질환이 없어야 한다. 심한 당뇨, 고혈압 등이 있으면 임플란트를 심을 수가 없다.

둘째, 신경성인 사람이나 민감한 체질에서 골결합이 더디거나 불가능할 경우가 종종 발견된다. 특히 극히 피곤해 있거나 신경이 예민해 있는 경우에 안정을 요한다.

셋째, 임신을 했을 경우는 뼛속에 있는 칼슘이 태아에게로 빠져나갈 수 있으므로 충분한 칼슘의 섭취가 필요하며, 임신 첫 3개월 동안은 항생제나 특별한 약물사용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지나친 공포와 통증은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시술하려고 하는 부위의 잇몸 뼈가 어느 정도 남아 있어야 한다. 부분적으로 없는 경우에는 인공 뼈를 이식, 뼈를 확대시킨 후에 시술이 가능하지만 너무 없으면 시술이 곤란하다. 또 반대편 치아와 시술 부위와의 공간 및 인접 치아와의 공간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 공간이 모자라면 교정 치료로 공간을 확보한 후에 시술을 해야 한다.

임플란트의 수명은 사람에 따라 다르나 정상적인 시술 후 사후관리를 잘 한다면 적어도 10년 이상은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임플란트 시술 후 매우 드물게 임플란트가 뼈에 붙지 않는 수가 있다. 이럴 경우 그 임플란트를 제거하게 되는데 이는 흔들리는 치아를 뽑는 것과 같으며, 발치 후와 똑같이 원래대로 잇몸은 재생되므로 염려할 필요는 없다. 물론 잇몸이 아물고 나면 다시 임플란트를 재이식할 수 있고, 전신적인 부작용은 없다.

<도움말 주신 분 : 이동근 대전선치과병원장, 이경훈 한국치과 원장>?

<전문가 600자 고언>

이동근 원장
"피부, 점막, 근육 등 우리 몸의 연조직은 통증을 느끼나 골조직(뼈)은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므로 구강 내 연조직만 마취하면 실제로 잇몸 뼈에서는 통증을 느끼지 못해 무통수술이 가능하다. 또 수면유도 정맥주사를 사용하면, 통증의 민감성을 극소화시켜 편안한 상태에서 수술을 할 수 있다. 수술 종료시 환자는 수면에서 깨게 되며 약간의 휴식 후 정상적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수술 후 3∼5일간 항생제와 소염 진통제를 복용하며, 통상활동에 전혀 지장이 없이 생활할 수 있다."
?이경훈 원장
"임플란트란 치과 기술의 첨단 하이테크놀러지라 말할 수 있다. 환자에게도 매우 권장하고 싶은 시술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맹신은 금물이라고 말하고 싶다. 임플란트를 제외한 다른 시술법은 낙후된 시술법이라고 여겨질까 봐 다소 걱정이 된다. 모든 치료법에는 장단점이 있고, 적재적소라는 말처럼 환자의 상태에 맞는 시술법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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