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더위 잊는 시원한 전시회

벌써부터 찌는 듯한 여름이 시작되고 있는 요즘 대전 에서 반가운 전시회가 열린다.

물과 바람을 주제로 한 전시회 두곳을 소개한다.


#전시1. 대전H2O 멀티미디어영상전

'대전의 물줄기가 한 눈에 펼쳐진다.'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해(International Year of Water/The UN Year of Freshwater 2003)를 맞아 대전지역의 강과 바다를 주제로 한 멀티미디어 영상전이 17일부터 내달 14일까지 4주간 한밭도서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한밭도서관 주최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혜천대학교(학장 최성진) 커뮤니케이션 디자인계열 영상디자인 전공 2학년 40명 학생들의 초대전으로 최원진 혜천대 영상디자인전공 주임교수 지도 아래 기획됐다.

최 교수는 "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받은 가로·세로 2m40 크기의 위성사진을 이용해 제작한 대형 지도는 40명 학생들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작품"이라며 "사진, 애니메이션, 비디오 등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되는 물의 이미지를 통해 대전 하천의 예술적 가치와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지도 외에도 이번 전시에는 갑천, 대전천, 유등천 등 대전 하천과 금강, 대청호 등 인근 하천에 대한 유례를 독특한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여럿 등장한다.특수효과를 이용해 하천의 이미지를 표현한 애니메이션과 각종 그래픽 작품들은 일반인들에게 물의 신선함을 전해 주기에 충분하다.

대전시민에게 하천에 대한 지식과 다양하게 표현되는 물의 이미지를 전달코자 마련된 이번 영상전이 올 여름 더위를 말끔히 씻어 주는 가장 시원한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580-4233

#전시2. 제22회 현대 한국화협회 초대…부채그림展

그림만 감상해도 부채 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부채를 소재로 한 초대전이 대전시민회관이 6번째 기획시리즈로 마련됐다.

합죽선(合竹扇)의 단아함과 멋스러운 한국 선비문화의 풍류생활을 한눈에 엿볼 수 있는 '제22회 현대한국화협회 초대-부채그림전'이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시민회관 제1, 2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고유 미술의 최고경지를 자랑하는 85명의 유명화가들이 대거 참여해 한국의 전통부채 위에 아름답고 독특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 작품 속에는 한국 고유의 미술이 지닌 우아하고 섬세한 전통미의 진수가 숨겨져 있다.

대전시민회관 주최, 현대한국화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초대전은 지난 11일 서울 하나로 갤러리에서 1차 전시를 시발점으로 2차 오는 20일 대전시민회관에 이어 오는 28일 전남 옥과미술관에서 3차전시로 막을 내린다.

문의 253-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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