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배구 이모저모

"일찍 배구했으면 키 더 컸을 것"

○…개회식이 끝난 후 염홍철 대전시장과 변평섭 대전매일 ㈜충청투데이 회장이 차례로 시구를 해 눈길.

염 시장과 변 회장은 첫 경기인 충남지방경찰청과 대전철도차량정비창 전에 앞서 코트에 나가 옷소매를 걷어올리고 정확하게 배구공을 상대 진영에 넘겨 참가 선수들과 관중들이 열띤 호응.

염 시장과 변 회장은 갈채에 답례한 뒤 경기를 관람하며 직장 배구의 묘미를 간접 체험.

변 회장은 또 어린시절 배구를 시작했다면 키가 좀 더 컸을 것이라고 말해 충무체육관에 모인 수많은 배구 동호인들에게 웃음을 선사.

우형식 부교육감 출전 눈길

○…충남도교육청 우형식 부교육감이 직접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 열정적인 경기 모습을 선보여 많은 관중들이 갈채.

우 부교육감은 이날 대전시 소방본부와의 경기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5대 23으로 아쉽게 1세트를 내준 뒤 부상으로 인해 더이상 경기를 할 수 없게된 직원을 대신해 2세트부터 경기에 출전.

우 부교육감은 교체 투입된 후 서브 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화려한 경기 모습을 선보이며 선수들의 활력소 역할을 했으나 이 경기에서 팀이 패해 아쉬워하는 모습.

○…충남대 최병선(경상대) 실장은 58세의 나이로 풀타임을 소화하는 노익장을 과시.

센터를 맡은 최 실장은 상대팀의 강력한 스파이크를 몸을 날려 받아내는 등 학창시절 선수로 활약했던 기량을 마음껏 과시.

최 실장은 "중구청과 목원대에게 각각 세트 스코어 2대 1로 지긴 했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없는 경기였다"며 "작년에는 펄펄 날았던 것 같은데 올해는 다소 힘이 들었다"고 세월의 무상함을 역설.

열띤 응원에 경기장도 후끈

○…각 팀들의 응원단들도 경기를 펼친 선수들 못지않게 구슬땀을 흘리며 열띤 응원.

원년대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각 팀들의 열띤 응원전으로 응원상 후보를 선정하기 어렵게 된 배구협회 관계자들은 당초 2개팀에게 수상하기로 했던 응원상을 3개팀으로 늘려 수상.

이날 응원상은 사회복지법인 천성원과 대전시청, 대전시 시설관리공단이 차지했으며 대전시청을 제외한 천성원과 시설관리공단은 8강 진출에도 성공해 기쁨이 두배.

우승후보 대거 탈락 이변 속출

○…이번 대회에서는 막강 전력을 자랑하며 우승 후보로 꼽혔던 팀들이 예선 통과에 실패하는 등 이변 속출.

원년대회 2, 3위를 차지했던 목원대와 충남대는 예선전에서 중구청을 만나 각각 세트 스코어 2대 0, 2대 1로 패해 아쉽게 예선 탈락.

또 지난 대회에서 예선도 통과하지 못해 이번 대회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대전시 소방본부와 천성원은 상대팀에게 단 1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플레이로 예선을 가볍게 통과.

대학팀 중에서는 대덕대학이, 각 구청 중에서는 중구청이 8강에 올라 가까스로 체면을 유지.

○…배구대회 참가자들은 푸짐한 경품행사로 대회 참가의 또 다른 묘미를 만끽.

13일 오후에 열린 경품행사에는 정수기, 선풍기, 자동차 용품, 전자레인지 등 다양한 경품이 추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전달.

1등 상품인 정수기는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14일 우승팀에게 부상으로 전달하기로 해 우승팀은 기쁨이 두배가 될 전망.?

<유순상·최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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