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눈높이 현안발굴·대안 제시 강조도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 1월 월례회의(온라인 회의)에서 위원들은 본보가 단독보도한 세천 미군저유소 환경오염 실태에 대해 호평하며 지역현안 발굴과 대안 제시에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흥모 위원(대전충남녹색연합 생태도시국장)은 "최근 세천 미군저유소 오염실태를 특종 보도한 충청투데이의 기획력이 돋보였다. 발로 뛰는 기자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본다. 자칫 묻힐 뻔한 일을 이슈화한 것은 크나 큰 소득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지역민의 눈높이에서 현안을 발굴,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지역신문의 중요한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진 위원(대전시 약사회 부회장)은 "로스쿨 정원이 대전권에 너무 적게 배정됐는데 충청투데이가 이 문제를 집중 거론한 것에 매우 공감한다"며 "국책사업에서 충청권이 더 이상 차별대우를 받는 일이 없도록 지역신문이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송인섭 위원(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충청투데이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지역 대표언론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용 구성에 있어 국내 문제와 지역 문제에 치우치고 있지 않나 하는 것"이라며 "국내 경제에 민감한 영향을 미치는 국제적 이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헌석 위원(대전예술단체총연합회장)은 "지면 배정은 독자에 대한 약속인 데 별다른 이유나 부가 설명 없이 '문화' 등 특정 장르의 지면이 다른 기사로 교체되는 경우가 있다"며 "가장 상식적이고 평범한 사항이 잘 지켜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창섭 위원장(충남대 체육교육과 교수)은 "기사 제목을 아주 잘 선정해 붙이는 것 같다. 한 눈에 들어오는 효과가 있다"며 "다만 경박스러운 제목이 선정되는 일은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택주 위원(중부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은 "신문이 갖는 영향력을 생각해 기사가 함축적 요약과 관심끌기에 너무 집착해 언어규범에 어긋나거나 논리적이지 않거나 대중이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를 사용했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하길 바란다"라며 "중부권 지방지의 표상을 지향하는 충청투데이의 토요일 휴간이 진정한 독자중심주의로 합의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전의수 위원(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대전을 중심으로 주요 사찰과 그 절이 위치한 산, 그리고 천주교의 많은 성지들을 순례 형식으로 기사화하면 불교신자, 가톨릭신자가 아니더라도 일반독자들의 웰빙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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