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 김봉두

서울의 잘나가는 초등학교 선생인 김봉두는 아이들보다 한술 더 떠 지각을 밥먹듯이 하고, 교장 선생에게 매일매일 혼나는 이른바 문제선생이다. 교재 연구보다는 술을 더 좋아하고, 학부모들에게 각종 돈봉투를 적극 권장, 장려한다. 그러던 어느 날,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이라더니 김봉두는 봉투 사건으로 인해 오지의 시골분교로 발령된다.

휴대폰도 터지지 않고, 외제담배는커녕 국산담배도 구할 수 없는 오지의 마을로 쫓겨난 김봉두. 전교생이라고는 달랑 5명.

하루빨리 서울로의 재입성 기회를 노리던 김봉두는 전교생을 전학 보내고, 학교를 폐교할 계획을 세운다. 우선 아이들 개개인의 특기를 살려주기 위해 방과 후 특별과외에 매달리는 김 선생. 그런 김 선생의 시꺼먼 속마음과는 달리 오히려 마을 사람들과 교육청에서는 훌륭한 김봉두 선생으로 인해 분교폐지 방침을 재고하는 계기가 된다.

네이키드 웨폰

갑자기 전 세계에서 뛰어난 외모와 운동신경을 가진 여자아이들이 전염병처럼 사라져 간다. CIA는 이 사건을 수사하지만 곧 미궁에 빠지고 마는데, 납치의 배후엔 여자아이들을 전문 암살범으로 훈련시키려는 마담 M이 숨어 있다.

그로부터 6년 후 위치 추적이 불가능한 감옥 같은 곳에서 철저한 감시 속에 체력훈련과 테러교육을 받아오던 아이들은 가장 강한 자만이 살아 남을 수 있는 프로그램에 투여되고 살아남기 위해 친구마저 죽음으로 몰아야 하는 살인 병기로 키워진다.

솔라리스

헤어진 연인 레아에 대한 죄책감과 그리움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살아가던 정신과 의사 켈빈. 어느 날 그는 친구의 제안으로 솔라리스 행성의 우주정거장 프로메테우스호에 탑승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지구상엔 존재할 수 없는, 추억을 떠올리면 거짓말처럼 현실 속에 나타나는 비지터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솔라리스 행성을 연구 중인 스노우 대원과 고든 박사도 이곳에서 종종 비지터를 만난다고 한다.

켈빈은 꿈 속에서 연인 레아를 만난다.

지하철에서의 첫 만남, 카페에서의 우연한 재회, 엘리베이터에서 멈칫거리다 포개진 두 손, 처음 그녀와 나누던 사랑의 기억…. 잠에서 깨어나 보니 그의 앞에 죽었던 연인 레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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