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싸인 비밀조직 치명적 음모는 시작된다

▲ 영화 '포리너'

'언더시즈 1·2'와 '죽음의 표적', '죽음의 땅' 등 수십 편의 액션 영화에 출연하여 전 세계적으로 그만의 독특한 액션을 선보였던 스티븐 시걸이 '포리너'로 다시 돌아왔다.

가라테와 합기도 등의 동양 무술을 가장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서양배우로 불리고 있는 스티븐 시걸은 이번엔 정부에서조차 모르는 비밀 첩보조직을 소재로 한 '포리너'의 조직원으로 출연한다.

화려한 무술과 액션이 난무하는 캐릭터를 유감없이 발휘하게 될 이번 영화에서 스티븐 시걸은 비밀조직 포리너 조직원이면서 지하세계 최고의 처리사로 신분을 위장하고 잠입한 조나단 역을 맡았다.

지하세계의 조직 보스 마르케로부터 밀폐된 상자 하나를 의뢰인에게 전해 주라는 단순해 보이는 임무를 맡은 시걸. 하지만 물건을 노리는 다중적인 음모에 노출되면서 점점 사건은 얽혀만 간다. 스티븐 시걸은 이번 작품에서 기존의 영화에서 보여 줬던 액션을 한 단계 뛰어넘는다.

거대한 화염으로 휩싸인 건물에서의 탈출 신과 프랑스 대저택에서 벌어지는 총격 신에서 맨손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스티븐 시걸의 합기도 액션은 영화의 압권으로 꼽힌다.

또한 상반되는 두 진실 사이에서 갈등하며 사건을 풀어 나가는 스티븐 시걸의 연기는 다시 한 번 그의 카리스마를 확인해 주고 있다.

단 한 번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 비밀요원 포리너. 영화 '포리너'는 스파이를 소재로 한 기존의 첩보 영화와는 달리 비밀 거래요원이라는 새로운 소재로 영화의 긴박감과 스릴을 증폭시켰다.

'007', '트리플 X' 등의 영화가 정부에 소속된 특수요원으로서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면 '포리너'는 정부도 그 정체를 알지 못하는 지하 비밀조직 최고의 요원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가 예상치 못한 음모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사건의 과정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비밀리에 맡은 임무와 조직의 배신, 또한 그 뒤에 숨어 있는 거대한 음모, 허를 찌르는 반전…. '포리너'는 전 유럽을 누비며 스케일이 큰 액션을 선보이는 동시에 16년 전에 일어난 비행기 폭발사고를 둘러싼 서로 상반되는 진실로 관객들에게 잠시도 눈을 뗄 겨를을 주지 않는다. 또한 영화 후반에 드러나는 포리너의 진짜 정체는 다시 한 번 관객들에게 충격을 줄 것이다.

화염 속에서 벌이는 적과의 총격전을 위해 동원된 스턴트맨만 수십 명. 더욱 실감나는 장면을 위해 스티븐 시걸이 직접 스턴트를 감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영화에 힘을 더하는 것은 이 현란한 영상 속에 녹아있는 스티븐 시걸의 화려한 액션이다. 스티븐 시걸은 적과의 긴장감 넘치는 총격전을 비롯해 아무런 무기 없이 맨손으로 적을 물리치는 정통 액션을 선보였다. 할리우드의 기술에 동양적 액션을 첨가한 '포리너'는 스케일이 크고 화려한 액션을 두루 갖춘 영화로 올 여름 영화계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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