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본보 독자위원회]공익광고 캠페인·실생활 활용 코너신설 제안도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 11월 월례회의에서 위원들은 지역민의 요구와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연계한 기획보도, 지역 현안에 대한 밀착 취재 및 후속 보도, 공익 캠페인 전개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흥모 위원(대전충남녹색연합 생태도시국장)은 "대선 후보들에 대한 동정 중심 기사가 아쉽다. 지역 유권자를 염두에 둔 기획보도가 요구되며 대전대선시민연대 등 지역사회 활동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며 "한국타이어 근로자 사망 문제는 중앙언론에서도 비중 있게 다루는 지역 최대 환경 현안인 데 보도 비중이 낮고 취재도 소극적인 느낌이다. 또 삼성바자금 문제는 거의 다뤄지지 않고 있고 지역시민사회가 대응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관련 보도가 거의 없다. 시내버스 노선 개편, 로봇랜드 유치 실패와 관련한 보도 또한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정승열 위원(대전지법 공주지원 대표집행관)은 "전반적으로 지면 대부분이 일회성 기사로 채워지고, 연재소설이나 기획기사가 빈약하다. 아울러 비판기사가 매우 부족하다"며 "12월은 1년을 회고하는 한편 신년계획이 있어야 한다.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굵직한 사건과 관련해 보도 이후를 추적하는 시리즈가 필요하고,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심도 있게 분석해 공약이 공약(空約)으로 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택주 위원(중부대 대학원장)은 "신문은 자랑스런 문화 창달의 토양으로, 전문성을 높이고 품격 높은 기고와 함께 독자들의 관심을 더하는 유익한 기사 발굴이 관건이라 할 수 있다"며 "일상생활 속의 법적 문제 등을 바르게 이해하고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생활법률 등의 코너 신설을 고려해 봄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전의수 위원(대전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1면 하단에 술 광고가 가끔 게재되는데 시민 건강을 생각하는 차원에서 후면에 배치하면 좋겠다"며 "충청투데이의 정체성을 대표할 수 있는 공익성 광고를 기획해 고정란에 일년 내내 아니면 분기별로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펼치면 좋을 듯 싶다"고 제안했다.

이창섭 위원장(충남대 교수)은 "최근 종종 1면 하단 정 중앙에 광고가 실리는데 기존처럼 하단 전체를 사용하거나 한편으로 붙여서 싣는 것이 어떨까 싶다"며 "게다가 주류 광고가 적지 않아 좋아보이지 않는다. 독자 투고란에 투고자 사진을 게재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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